호치민 시티투어 필수 코스

호치민 시티투어 코스를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호치민은 사실 시티투어를 하기에는 개인적으로는 크게 볼 것이 없다고는 생각하는 곳인데요. 그렇지만 호치민을 왔다면 관광지를 가보기는 해봐야겠죠. 시티투어는 사실 여행 패키지를 보더라도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호치민을 방문해서는 “와 특이하다, 웅장하다, 이색적이다” 그런 느낌은 사실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것 보다는 현지 일상 곳곳에서 좀 한국과는 다른 문화들을 볼 수 있고 베트남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그런 곳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호치민 시티투어 필수 코스

사실 베트남스러운(?) 느낌은 하노이가 더 강합니다. 그럼 호치민 오면 한 번쯤은 가볼만한 시티투어 코스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설명드리는 장소들은 거의 모든 호치민 여행 패키지나 필수 코스에 들어가는 곳이기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호치민 시티투어 코스

호치민은 패키지 여행보다는 자유여행을 더 많이 오는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또 난이도도 어렵지 않은 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요. 패키지 여행으로 판매하는 상품을 보더라도 호치민 단독 상품은 없고 호치민 + 붕따우, 무이네 등 주변 도시와 묶어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호치민에서만 볼만한 그런 명소는 별로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평균적으로 관광객들이 오면 시내에 있는 접근성이 좋은 관광지 코스를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앙우체국 + 노트르담 성당

방문가능 시간 : 오전 7시 30분 ~ 오후 6시

호치민의 대표적인 관광 코스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중앙우체국은 호찌민 1군 중심부 위치해 있고 필수 인증샷 코스이기도 한데요. 노란 건물이 예쁘기는 합니다. 관광지인 것 같지만 실제로 우편 업무도 하고 있어 편지나 택배를 보내면 정말 갑니다. 정말 현지 우체국 직원들이 있어요. 안으로 들어가면 한가운데 호치민 초상화가 있고 실제 우편 업무하는 곳 외에 기념품 판매처가 많이 있습니다. 한가운데에서도, 양 옆에서도 기념품을 판매합니다. 수비니어 구입하고 싶은 분들은 여기서 간단하게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노트르담 성당을 우체국과 함께 설명한 이유는 길 바로 맞은편에 있습니다. 사실상 같은 공간에 있다고 봐도 될 만큼 가까이 있어요. 그렇기에 중앙우체국을 온 김에 노트르담 성당을 보고간다 이런 느낌으로 오면 좋은 곳인데요. 노트르담 성당은 한 5년 전 베트남에 처음왔을 때도 공사를 하고 있었지만, 현재도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고 밖에서만 볼 수 있어요. 그렇기에 밖에서 인증샷 찍는 그 정도 느낌으로 볼만합니다.

벤탄시장 + 사이공 스퀘어

베트남 여행 중 가장 유명한 것 중 하나가 짝퉁 시장이 아닐까 싶은데요. 베트남은 섬유공장이 많은 나라로 세계 여러 브랜드의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이런 짝퉁 시장이 발달하게 되었는데, 실제 제품과 물론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겠지만 나름 퀄리티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물론 선물용으로는 조금은 리스크가 있을 수 있지만, 본인이 쓰기에는 충분히 괜찮은 곳입니다. 진품에 비하면 가격은 말이 안되게 저렴하죠. 하지만 다들 짝퉁인걸 알고 팔고 사기 때문에 이런 가격이 형성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벤탄시장은 진짜 시장으로 의류 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에 있는 식당을 갈 수도 있고 현지 식품, 음식, 핸드메이드 수공예품, 기념품 등 다양한 품목이 있습니다. 물론 옷을 파는 곳이 가장 많은 것 같아요. 또한 베트남 현지 의상인 아오자이를 파는 곳도 있어서 갈만합니다. 요즘엔 나름 가격 정찰제 이런 것 한다고 하는데 물론 깍으면 깍아주니 적당히 가격 흥정하는 재미도 느껴 볼 만합니다. 사이공에서 가장 유명한 금은방 환전소인 하탐 환전소도 벤탄시장 서문으로 나오면 있습니다.

벤탄 시장은 오후 6시가 넘어가면 시장 주변으로 차양이 쳐진 야시장이 형성됩니다. 야시장에서는 길거리 음식을 먹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사이공 스퀘어는 의류나 골프 용품 등의 짝퉁을 많이 판매하는 곳인데요. 사이공스퀘어 입구에는 환전소도 있어서 환전도 할만합니다. 실내라서 더위도 어느 정도는 피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이공 스퀘어는 벤탄시장에 비해서는 가격 덤탱이가 조금 덜하다고 느껴지는데 물론 여기도 깍으면 깍을 수 있습니다. 몰래 계산기로 가격을 찍어서 보여주죠. 한가지 팁으로 사이공 스퀘어 문닫기 한시간 정도 전에 가면 상인들이 마감을 굉장히 빨리 치기 시작하는데, 이때 가면 귀찮아서 잘 깍아줍니다. 빨리 집 가려고 흥정하는데 심혈을 기울이지 않고 대충 팔아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문 닫기 전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평소에는 안 깍아주려고 그렇게 울상을 짓지만 문 닫을 때는 웃음벨이 나올 만큼 진짜 잘 깍아줍니다.

두 시장 모두 현지인보다는 관광객들이 거의 방문하는 곳으로 시장 상인들이 한국어가 되는 사람도 더러 있고 영어가 대부분은 되기 때문에 현지 쇼핑을 하는 데에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응우옌후애 거리

응우옌후애 거리는 약간은 광화문 광장과 같은 그런 광장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거리의 끝으로 가면 사이공 강을 볼 수도 있고 아파트 카페도 이 근처에 있습니다. 강변에는 공원 비슷하니 있어요. 강 쪽 반대편 끝에는 오페라 하우스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광장에서 그냥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베트남 축구하는 날이면 여기서 거리 응원을 많이 해요. 여행 기간 동안 축구 경기가 있다면 여기 근처를 가보시면 거리 응원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거에요. 특별한 것보다는 그냥 사이공 사람 구경하기 좋은 곳입니다.

비텍스코 전망대

비텍스코 전망대나 랜드마크 81 타워와 같이 전망대도 가보기 좋은 코스입니다. 밤에는 야경, 낮에는 도시 전망을 잘 보기 좋은 곳이에요. 전망대로 가서 보면 한국 어떤 도시에서도 보기 어려운 전망을 볼 수 있는데요. 바로 그 이유는 호치민에는 산이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어디를 가더라도 항상 산이 있어서 높은 곳을 가더라도 산이라는 존재가 보일 수 밖에 없는데요. 호치민에서 전망을 보면 끝없이 이어진 지평선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점은 다른 것 같습니다.

혹은 비슷하게는 밤에 호치민 곳곳에 있는 루프탑 바에서 야경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루프탑바는 술집이기도 하기에 어느 정도는 돈을 쓴다는 마인드로 가는게 좋고, 가볍게 맥주하나 먹고 나와도 아무 상관은 없습니다. 또한 루프탑 바에 따라서는 드레스 코드도 있는 곳이 있으니 운동화에 긴 바지 정도는 입고 가는게 좋습니다. 괜히 반바지 슬리퍼 신고 갔다가 입장 불가 뻰찌 먹으면 불편하겠죠. 가끔 준비가 안된 사람을 위해서 구두나 양말을 빌려주는 곳도 있는데…. 정말 별로이니 웬만하면 복장은 적당히 최소한은 갖춰서 가는 게 좋습니다.

통일궁, 전쟁박물관

통일궁, 전쟁박물관은 역사나 박물관 좋아하는 분들이 가기에 좋습니다. 생각보다 운영시간이 짧기 때문에 오전에 미리 준비해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입장료는 당연히 있지만 전혀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닙니다. 통일궁은 그냥 약간 힐링하는 느낌으로 정원을 구경하는 느낌으로 가기 좋습니다.

통일궁 위치

통일궁 운영시간 : 오전 8시 ~ 오후 3시 30분

전쟁박물관에서는 과거 베트남 전 당시에 대한 내용과 잔인한 사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감안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크게 위협적이지는 않아요. 저는 베트남 현지인 친구와 이곳을 처음 갔었는데, 약간은 안 좋게 보일까 싶었지만 베트남 전에 대해 물어보니 별 생각이 없더라고요.

전쟁박물관 위치

전쟁박물관 운영시간 : 오전 7시 30분 ~ 오후 5시 30분

핑크성당(떤띤 성당)

핑크성당은 1군에 가까운 3군에 위치해 있는데, 숙소에 따라서는 약간은 접근성이 떨어질 수는 있는 곳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모든 관광지는 1군에 있습니다. 그래서 다 10분 15분 내외면 왔다갔다 할만한 거리에요. 핑크성당에 직접 가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정말 볼 것이 없습니다. 그냥 성당이 핑크색으로 되어있어서 “우와 예쁘다” 이런 느낌입니다.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은 제한적이라서 대체로 밖에서 건물 외부만 보고 나와야 하는데요.

가서 보면 사진 찍고 있는 사람들이 진짜 많습니다. 현지인이든 외국인이든 사진 찍는 여성들, 사진 찍어주는 남성들 뿐입니다. 특히나 여성분들이라면 이곳에서 인생샷 건지기 위해서 얼마고 시간을 투자하더라고요. 볼 건 없지만 색감은 정말 좋습니다. 파란 하늘에 핑크색 건물이 예쁘기는 하더라고요.

위에 언급된 위치를 구글지도로 공유합니다.

호치민 시티투어 코스는 가서 보면 아시겠지만 이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호치민 관광지를 가는 시티 투어는 정말 하루 이틀이면 됩니다. 단순히 관광을 위해서라면 붕따우, 무이네 등 다른 도시도 같이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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