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여행 호치민 묘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호치민 묘소는 호치민의 생전 모습이 그대로 영구히 박제되어 있는 시신을 볼 수 있는데요. 하노이 가장 주요 관광 코스로 처음 이런 장면을 보는 분들은 많은 감명을 받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그런데 호치민 묘소를 아무 때나 방문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호치민 시체를 볼 수 있는 시간대가 매우 한정적이고 규정도 엄격합니다.
더욱이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는 심지어는 들어가는 길도 잘 찾아가기가 어렵습니다. 구글 지도에 있는 주소로 왔는데 어디로 들어가야하는 지 헤메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동선, 방문 시간대를 사전에 정해두는 계획이 필요합니다. 아래 글을 참고해서 방문 전 알아둘 사항을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목차
호치민 묘소 운영 시간
호치민 묘소 운영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절기(4월 1일-10월 31일) | 오전 7시 30분-10시 30분 |
동절기(11월 1일-3월 31일) | 오전 8시-11시 |
월요일, 금요일은 열지 않습니다. 월/금은 호치민의 시신 보는 곳은 개방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매년 9월-11월 경에는 시신을 관리하기 위해 개방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9월-11월 경에는 방문하더라도 앞에 있는 광장, 주변 관광지 정도만 볼 수 있습니다.
오전 중에만 개방이 되며 들어가기 전 검문 검색이 있고 어느 정도 걸어야 하기에 시간 소요가 있습니다. 하루 여행 일정 중 가장 첫 일정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가보니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9시 내외입니다. 이때는 정말 줄이 길더라고요.

서있다가 혹시 안에서 돈 쓸일이 있을까 싶어서 돈을 출금해왔는데요. 이렇게 줄이 길어졌습니다. 방문하고 나올 때는 10시 15분 정도되었는데, 이때는 또 줄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러니 9시 내외가 대기 피크 시간대인 것 같습니다. 줄서는거 극혐하는 분들은 아예 일찍, 아예 늦게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무더운 여름에는요…

10시 15분에 찍은 대기 줄.
호치민 묘소 방문하는 길
구글 지도에 검색하여 주소를 찍고 그랩을 타고 방문을 해도 정확한 위치에 내려주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간혹 입구를 잘못 확인해 날 더운 때 많이 헤메다 겨우 찾는 분들이 있습니다.
구글 지도에도 호치민 묘소 입구로 위치가 확인이 됩니다. 들어가는 입구는 이런 식으로 생겼어요.

이렇게 생긴 입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대로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줄을 오래 서서 기다려야 할 수도 있어요. 한가지 중요한 사항으로 호치민 묘소 내부에는 가방을 들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핸드백, 힙색 정도의 작은 가방은 괜찮은데, 백팩이나 캐리어 등 큰 건 가지고 들어갈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대기 라인 가장 왼쪽을 가서 보면 짐 맡기는 곳이 있습니다. 맡길 짐이 있다면, 줄 서기 전에 먼저 가서 맡긴 다음 줄을 서세요. 헷갈려서 줄 서있다가 짐 맡기고 다시 돌아가서 줄을 섰습니다. 애당초 처음부터 짐 맡기고 줄을 서면 더 편할 것 같았어요.

이렇게 짐 맡기는 곳이 있는데, 가방 안에 돈, 핸드폰, 카메라 등의 귀중품이 있으면 안됩니다. 돈이 있으면 안되는 거니 지갑도 그냥 호주머니에 넣고 짐을 보관하세요. 짐을 맡기고 나면 번호표를 받습니다.

번호표 받았는데, 오전 11시 전까지는 돌아오라고 합니다. 9시에 들어갔어서 두 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충분했습니다.

대기줄 끝나고 들어가는 데에 검문 검색을 합니다. 이때 라이터도 반입이 안되더라고요. 라이터도 다 뺏깁니다. 검문을 통과하고 여기로 들어가서 어느 정도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검문하는 노란 통에 써져 있는 영진전기 폼 미쳤네요.

이렇게 나무 지붕으로 된 길을 통과하고 이런 길을 따라 들어가면 됩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들어가면 거의 원웨이로 따라서 걸어가다 보면 금방 도착을 하는데요.

저 나무길 지나고 나면 갑자기 또 줄을 서야할 수도 있습니다. 토요일에 갔었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그래도 줄이 정말 긴데 생각보다 의외로 빨리 빨리 줄어듭니다. 그 말 뜻은 그만큼 실제 안치되어있는 호치민 시신을 볼 시간도 짧다고 할 수 있어요.

기다리다 보면 이런 흰색 제복을 입은 베트남 군인(?)들도 볼 수 있었어요. 중간 중간 서있는 군인들도 있고 완전 차렷 부동 자세로 서있는데, 힘들겠다 싶더라고요.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3월 정도라 다행히도 많이 덥지는 않았습니다. 여름 시기에는 줄 서 있는데에 상당히 더울 것 같아요.

가까이서 보니 뭔가 확실히 안에 있을 것 같았습니다.

입구에 거의 다 들어가 갈수록 뭔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팁이 있는데, 들어가는 대기 라인이 2줄로 서서 들어가게 되는데요. 이 때 왼쪽에서 줄을 서있으면 호치민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어요. 물론 거의 뭐 한 10-20초 정도면 금방 끝나기는 하지만,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기 때문에 왼쪽에서 더 잘 보입니다. 줄은 어느 순간부터 2줄로 되더라고요.
실제로 보니 정말 그냥 잠들어있는 사람처럼 보존이 잘 되어있더라고요. 머리카락도 하나하나 다 있었습니다… 베트남이란 어떤 나라인가에 대한 생각을 한 번 더 해봤던 것 같아요.
스마트폰을 뭐 걷어간다는 그런 글들도 봤었는데, 제 경우에는 핸드폰을 맡기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실제 시신 안치되어있는 곳에서는 도저히 핸드폰을 들어 올릴 그런 분위기가 아니더라고요. 거의 몇 미터 간격으로 하얀 제복의 군인들이 포진되어 있어서 스마트폰을 들거나 하는 행동을 하면 공안에 끌려갈 것 같았어요.
간혹 그랩을 타고 가면 바딘 광장 입구에서 내려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입구는 바딘 광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그러니 서쪽으로 가세요.
호치민 묘소 방문 복장
호치민 묘소를 방문하면 가장 먼저 굉장히 까다롭다는 점을 알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국가의 가장 중요한 상징이라고 여겨서 그런지 복장 규정도 엄격하게 요구됩니다.

앞서 언급한 입구에서는 들어갈 때 검문 검색을 받게 됩니다. 이 때 라이터 하나까지 압수가 됩니다. 위협이 될만한 물건들은 모두 반입이 금지된다고 해요. 스마트폰, 카메라, 지갑
가방을 가지고 온 분들이 있다면, 짐을 맡기고 입장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핸드백, 도트백, 힙색 그 정도의 작은 보조 가방은 상관 없어요. 들어가는 길에 한 서양인 관광객은 어떻게 들어왔는지, 백팩을 메고 있는 게 걸렸는데 처음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모습을 보고 안됐다 생각했습니다.

복장은 단정하고 격식을 차린 복장이어야 합니다. 호치민 묘소 방문 시 금지되는 복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 짧은 치마, 반바지
- 어깨가 드러나는 민소매
- 슬리퍼
민소매나 치마, 바지 길이는 어느 정도는 유도리가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다만, 꼭 기억해야할 주의 사항으로는 슬리퍼 정도만 조심하면 될 것 같아요. 베트남은 일부 공공기관에서도 반바지 입고 슬리퍼 신고 가면 못 들어가게 하는 곳들이 있거든요.
호치민 묘소 방문시 같이 들러야 할 곳
호치민 묘소는 하노이 관광의 핵심이라 그런지, 들어가서 방문할 수 있는 곳이 여러 곳 있습니다. 들어갈 때 검문 검색 한 김에 이곳 저곳 방문해보는 게 좋습니다.
각각의 장소를 표시한 구글 지도를 공유합니다.
거의 다 붙어 있기 때문에 한 번에 여러 코스를 돌아보기 좋습니다. 걸어서 이동해야 합니다.
호치민 박물관
호치민과 관련된 박물관으로 호치민 관련된 유적, 유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호치민이라는 인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방문 코스 중 유일하게 실내이기 때문에 잠시 쉬어가는 느낌으로 들릴만합니다.

입장료는 4만동 입니다. 박물관 좋아하는 분들은 한 번 가 볼만 한 곳입니다.
- 운영시간 오전 8시-오후 4시 30분
- 점심시간 오후 12시-2시
- 월. 금 휴관일
바딘 광장
호치민 묘소를 보고 나오면 바딘 광장으로 나오게 됩니다. 바딘 광장은 하노이 시민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바딘 광장은 단순히 호치민 묘소 뿐만 아니라 광장만 구경하기 위해서도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운이 좋다면 행사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떠올리는 광장의 자유로운 느낌과는 달리, 아무래도 호치민 묘소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정적이고 제한된 느낌의 광장입니다.
바딘 광장 개방 시간 : 오전 5시-오후 10시
못꼿사원

한기둥 사원이라고도 불리는 못꼿 사원은 연못에 정자 있는 그런 느낌의 사원입니다. 크지는 않고 지나가다가 보면 아~ 못꼿 사원이구나 싶은 정도입니다.

제가 갔던 날에는 정말이지 초등학교 단체 방문객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호치민 관저
관저 가는 길에는 호치민이 생전에 사용했다고 하는 차, 물건 등이 있는 그런 건물도 있어요.

호치민이 실제 거주했다고 알려져 있는 관저입니다. 공원 같은 느낌도 들고 한적한 느낌이 듭니다. 덥지만 나름 나무들이 어느 정도 있어서, 산책하는 느낌으로 둘러볼 만합니다. 호수가 예쁘더라고요.

- 운영시간 오전 7시 30분-오후 4시
- 점심시간 오전 11시-오후 1시 30분
- 월요일은 오전만 운영
베트남 주석궁
베트남을 지배했던 프랑스 식민 시대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조선총독부와 같은 포지션의 건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부는 방문할 수 없으며 노란 벽의 외관만 볼 수 있습니다.

- 방문 가능 시간 오전 7시-오후 4시
- 토.일 주말 휴무
으로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호치민 묘소를 2번 방문했지만, 주석궁은 두 번 다 닫혀 있더라고요.
호치민 시신을 보고 나면 베트남의 문화에 대해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묘소 내에서는 사진이 철저히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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