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맥주거리 근처에 돌아다니다 저녁 시간이 돼서 쌀국수 집에 방문을 해보았는데요. 맥주거리, 호안끼엠 근처 지역에서는 사실 맛보다는 그냥 끼니 해결한다는 느낌으로 방문하는 식당들이 많았는데요. 관광지라 가격도 비싸고 현지스러운 느낌보다는 관광객 대상 장사하는 곳이라는 느낌이 좀 더 강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역시나 별 기대없이 눈에 보이는 쌀국수 집에 가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 한 번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맥주거리 쌀국수 후기
위치는 여기입니다.
지도상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맥주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 주소 : 25 P. Hàng Giầy, Hàng Buồm, Hoàn Kiếm, Hà Nội, 베트남
- 영업시간 : 오전 6시 – 오전 1시
밤 늦게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방문하는 데에 문 닫아서 못 가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가게는 이런 식으로 생겼습니다. 완전 베트남 현지 스타일의 식당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간판에 증명 사진이 붙어있는 곳. 얼굴 걸고 하는 곳은 역시나 이유가 있는 곳입니다. 베트남에서도 일맥상통하는 간판 스타일이네요.

메뉴는 간단합니다. 쌀국수 노말 6만동. 스페셜 9만동. 깔끔하죠. 이런 단품 메뉴로 운영되는 식당인 부분도 마음에 들었고요. 다만, 관광지인 만큼 가격적으로는 현지 물가에 비하면 비싼 편입니다. 물론 한국인 입장에서 쌀국수 한 그릇 3천원이면 싼 건 맞죠.

쌀국수 존맛탱 이었습니다.
메뉴판에 보이는 Fried dough stick은 베트남 스타일 꽈배기라고 할 수 있는데, Quẩy [꽈이] 라고 합니다.

꽈이도 시켰는데요. 그냥 마른 빵 같은 느낌입니다. 4개 만동.

속이 비어있어요. 쌀국수 국물에 약간 적셔 먹는 그런 현지인도 볼 수 있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음료 메뉴도 있었는데. 콜라 생수 맥주 얼음차 이렇게 판매를 하고 있었고요. 얼음차(짜다)를 시켰습니다.

베트남 식당에는 물이 기본적으로 안 나오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 곳에서는 짜다를 한잔 주문하면 됩니다. 보통 짜다는 5천동 해요. 베트남도 물에 석회질이 있어 이렇게 생수보다 차를 마신다고 하더라고요.

주방이랑 식사 테이블이랑 바로 거의 붙어있습니다. 주문 받는 대로 쌀국수 만드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어요.

테이블에 이런 약통이 있어서 열어봤는데, 안에 후추가 들어있습니다. 약통 뚜껑에 송곳으로 구멍을 내고 그냥 후추통으로 쓰고 있더라고요. 뚜껑 열었더니 식당 아줌마가 뭐라 하면서 혼내더라고요. 이것이 베트남 스타일인가…

쌀국수에는 이렇게 마늘절임. 고추. 라임이 기본적으로 제공이 됩니다. 취향에 맞게 넣어서 먹으면 됩니다.
이렇게 맥주거리 근처에 있는 쌀국수 집에서 식사를 했는데, 생각보다 맛있고 괜찮았던 것 같아요. 맥주 마시러 가기 전에 잠깐 들러 방문해보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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