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좌측통행 관련 정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국에는 차량이 좌측으로 통행하는 제도가 있는 나라입니다.

우측 통행을 하는 나라에서 사는 한국인인 우리 눈에는 마치 좌우 반전을 한 이미지처럼 보이는 장면인데요.
일반적으로 우리는 좌측 통행 = 섬 나라 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섬나라 일본, 영국 등의 국가들이 있어요. 하지만 태국은 내륙에 있는 나라임에도 좌측 통행을 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물론 태국처럼 섬 나라가 아님에도 좌측 통행을 하는 나라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나 보통 그런 나라들은 역사적으로 좌측통행을 하는 나라의 지배를 받은 과거가 있는 나라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다들 알다시피 태국은 과거 열강들에 의한 식민 경험이 없는 나라 중 하나이죠.
좌측통행 때문인지 단순히 자동차를 승하차할 때 뿐만이 아니라 에스컬레이터와 같은 곳도 헷갈리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자동차의 운전석 역시 오른쪽에 있습니다. 그럼 이와 관련된 태국의 문화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국 좌측 통행 도입 시기
태국이 언제부터 정확히 좌측 통행 방식을 채택하게 되었는 지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은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반대로 한국은 왜 언제부터 우측 통행을 하기 시작했냐고 묻는다면 그냥 원래 그랬다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태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몇 가지 역사적인 배경에서 추정을 해볼 수 있는데요.
태국 최초 도입된 도로 시스템
태국 최초의 자동차가 영국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은 태국이 좌측 통행을 채택하는 데 초기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만약 최초의 차량이 영국식으로 좌측 운전석을 가진 영국산이었다면, 초기 운전자들은 자연스럽게 좌측 통행에 익숙해졌을 것이고, 이는 이후 도로 교통 시스템의 기준으로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자동차 뿐만 아니라 방콕의 초기 도로 건설 과정에서 영국의 기술자들이 참여했거나, 영국의 도로 시스템을 모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당시 세계적으로 워낙 많은 영향력을 미치던 대영제국의 영향력이 태국에도 미쳤을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태국 철도 건설에 영국 기술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기록이 있다고 해요. 이와 함께 좌측 통행을 기반한 영국의 철도 시스템이 태국에 도로 교통 시스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2차 대전 당시 일본의 영향
태국 사람들 일본 정말 좋아합니다. 태국 현지에서 보면 일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일본이 태국을 점령했을 때 좌측 통행을 채택했다는 설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당시 일본 역시 좌측 통행 국가였으므로, 이는 기존의 관습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어요.
다만 태국은 우리 모두 역사 시간에 배웠듯 제국주의 시대에 중립국처럼 식민 지배를 받지 않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태국이 서구 열강의 식민 지배를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좌측 통행을 채택했다는 부분이 가장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보통은 영국 식민지배를 받은 국가에서 좌측 통행 사례들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주변 국가 통행 방식과의 관계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좌측 통행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 입니다. 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주요 국가들을 살펴보면,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는 모두 우측 통행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반면 , 남쪽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태국과 마찬가지로 좌측 통행 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과거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말레이시아가 좌측 통행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태국의 좌측 통행에도 간접적으로든 영국 영향이 있었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어요.
여행객으로써 주의사항
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자, 특히 운전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좌측 통행 방식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주의가 필수적입니다.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운전석이 차량의 오른쪽에 있다는 점과 한국과는 반대로 도로의 왼쪽 차선을 따라 운전해야 한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사람 습관이라는 게 상당히 관성이 강해서 분명히 주의해야지 하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무의식적으로든 우측으로 통행하는 것에 몸이 반응하게 됩니다.
직진이야 크게 어렵지 않지만, 특히나 회전 교차로를 만났을 때는 시계 방향으로 회전해야 하는 부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회전 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은 이미 회전 중인 차량에게 우선순위를 양보해야 하는 부분은 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굳이 차량을 운전하지 않더라도, 보행 시 도로를 건널 때에는 한국과는 반대로 오른쪽에서 차량이 다가오는지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태국은 오토바이, 썽태우 등의 통행량이 상대적으로 많으므로, 항상 도로를 건널 때는 주의하시길 바라요. 버스, 택시 역시 좌측에서 탑승하는 게 다른 부분입니다.

참고하시어 태국의 문화. 여행에 대한 정보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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