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비행기 놓친 후기입니다… 살면서 지금까지 비행기를 놓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지만, 비행기를 놓치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어이없게도 비행시간을 착각해서 도착을 했기 때문인데요. 비행기를 놓친 다음 어떻게 처리가 되었는지. 한 번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탑승해야했던 비행편은 돈므앙에서 노이바이로 돌아가는 항공편이었는데, 18:30분 이지만 확인했던 시간은 오후 7시에나 공항 와서 이걸 확인했네요. 어떻게 비행기 시간을 착각할 수 있는지 스스로 어이가 없더라고요… 최근 스카이스캐너로 한 달 사이 5개의 항공권을 예약하다 보니 순간 다른 표랑 시간이 헷갈렸던 것 같습니다.
금전적인 손해와 시간적인 손해가 있었지만, 내 잘못이기 때문에 누구를 탓할 수도 없었어요. 혹시라도 비행기를 놓친 분들이라면 조금이라도 알고 싶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에어아시아 비행편 재구매
방콕 돈므앙 공항에서 비행편을 놓쳤습니다. 공항 도착해서 비행 시간을 다시 확인하려고 봤더니 운항 중…?! 정말 만화처럼 눈을 비비고 다시 봤어요. 그래서 놓친게 맞구나… 확인하고 에어아시아 창구로 바로 달려갔습니다.

번호표 뽑고 기다리는 은행 스타일로 운영이 되더라고요. 방콕에는 에어 아시아 비행편이 워낙 많기 때문에 대기도 걱정이 됐지만, 생각보다 대기 순번이 빨리 줄어들었습니다.
여권을 보여주고 예약번호까지 보여줘야 했습니다. 이미 떠난 비행편은 환불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항공사나 공항측에 문제가 없이 순전히 제가 잘못한 부분이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표를 예매해야 했는데요. 가장 빠른 다음날 새벽 6시 항공권으로 예매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달라고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항공권을 결제하고 영수증도 받았습니다.

영수증에 가장 중요한 가격 부분을 제대로 못 찍었는데, 두 가지 비용이 청구되었습니다.
Rescue Fee 1800바트. 그리고 다음 항공권 요금 2000바트. 합쳐서 약 3,800바트를 지불했습니다. 대략 16만원 정도 되는 금액이에요.

아까 봤듯 왕복 항공권을 18만원 정도 주고 샀으니 거의 태국 한 번 더 갔다 올 비행기 값을 지불하게 됐네요. 혹시나 싶어서 그 자리에서 스카이 스캐너 열고 똑같은 항공권은 지금 얼마나 하나 확인을 해봤는데요.

4,336바트로 직접하는 것보다는 여기 창구에서 하는 게 더 싸기는 하네요. 그래도 태국-베트남을 이 돈 주고 가는 게 너무 아까웠어요. 참고로 하노이-방콕은 항공권으로 왕복 15-20만원 정도면 예매할 수 있습니다. 위탁 수하물 없이요.
남은 시간은 대략 10시간 남짓. 덕분에 돈므앙 공항 구경은 정말 많이 했네요. 잠들면 또 놓칠까봐 잠도 1도 안자고 기다렸습니다.

기다림 끝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이번엔 여권과 스마트폰에 예약번호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아까 구매한 영수증을 함께 보여줬습니다. 그렇게 비행기를 탈 수가 있었습니다.

거의 체크인 열리자마자 출국 수속을 했는데, 태국 공항은 흡연실이 없더라구요..
결론.
- 놓친 항공권은 내 잘못이면 환불 불가.
- 가장 빠른 비행편은 직접 온라인 예약보다 창구에서 구매하는 게 좋음
- 태국 공항에는 흡연실이 없음.
비행편은 놓치면 어쩔 수 없으니 놓치지 않게 두번 세번 확인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참고하시어 비행편을 다시 구입해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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