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기간 베트남 여행은 어떨까?

설날 기간 베트남 여행은 어떨지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휴 기간에는 해외 여행을 갑니다. 그 중에서도 설날은 잘하면 일주일 이상을 휴가를 낼 수 있어서 해외 여행 가기가 딱 좋을 수 있는데요. 베트남에서도 한국의 설날에는 동일하게 연휴 기간입니다. 그것도 베트남 1년 최대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뗏’기간입니다.

그렇기에 설날에 베트남으로 여행을 갈지 말지 고민인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밤문화 유흥을 위해서 여행을 가는 분들이라면 이 포스팅을 참고하시어 일정을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설날 기간 베트남 여행 정보

설날 기간에는 베트남에서는 일괄적으로 연휴가 주어집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고향으로 많이 내려갑니다. 과거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민족대이동을 베트남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오토바이에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고향으로 내려가는 수많은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의 큰 도시에서는 도심 지역이 텅텅 비어버린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물론 사파, 달랏, 하이퐁 등등 약간은 비주류 여행지의 경우에는 설날 통으로 다 쉬는 곳들이 많기 때문에 진짜 망했어요…할만큼 가게들이 다 문닫는 도시들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그래도 뗏기간에도 오픈한 가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설날 당일에는 대부분이 휴무입니다. 조금은 변화가 된 것이 여행객들이 많이 오는 대목이기도 하고 이전보다는 무조건 고향에 내려가야 한다는 개념이 살짝 약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코로나가 한창일 때 베트남에서는 도시를 봉쇄하고 이동을 막았었죠. 이 기간 동안 한 번 고향에 못 가게 돼서 안 가보니,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고 이게 아직까지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베트남 최대 명절인 설날에도 여행 와서 원하는 일정을 어느 정도 다 해결할 수는 있을 겁니다. 관광지나 명소 같은 곳은 대부분 영업하거든요. 설날 당일에도 사파에 있는 케이블카를 정상적으로 탑승할 수 있었어요. 물론 영업하는 식당 찾는 데에 너무 어렵기는 했지만요.

사파 시장 뗏

이런 로컬 시장도 전부 문을 닫았어요. 물론 식당은 가게 사장에 따라 안 연 곳도 있겠지만, 설날 당일을 제외하고는 그래도 영업하는 곳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로 바뀌어가는 것 같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정말 너무 문을 많이 닫아서 일정을 소화하는 데에 불편할 수 있어요.

실질적인 연휴 기간

그렇다면 2025년 설날을 예시로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2025년의 설은 한국에서는 28일-30일까지 휴일이었는데요.

2025년 설날

한국에서도 휴일을 잘 쓰고 하면 1월 마지막 주는 통으로 쉴 수 있는 그런 화수목으로 되어있는 좋은 시기였는데요. 그렇다면 연휴가 끝나는 날이 다음달 첫번째 일요일 이후인 2월 3일인 월요일 부터는 설날 연휴가 끝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은 이것보다 더 긴 연휴를 보냅니다.

2025년-2월-달력

2월 달력을 보면 상식적으로 2월 3일이면 이제 영업을 하겠지 싶은 곳도 영업을 하지 않는 곳들이 더 많았어요. 더욱이 택시 기사와 대화를 나누었는데, 2월 6일부터 학교에 나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더 연휴가 긴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베트남 식당 설날 연휴 기간

올해 설에는 사파에 갔다가 하이퐁으로 바로 갔었는데, 하이퐁에 있는 일정에 끝까지 영업을 하지 않아서 결국엔 가지 못했던 가게도 있었습니다. 이런 불편한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꼭 가고 싶은 곳이 있다고 한다면 사전에 뗏 기간에는 영업을 하는 지에 대해서도 한 번 확인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현지 공장 운영하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설날 끝나고 일 복귀 안 하는 직원들도 상당히 많다고 하더라고요. 설날에는 보통 추가적인 보너스를 받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명절 떡값 같은 그런 개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것 받고, 말도 없이 안 나오는 그런거겠죠.

설날 기간 인상되는 요금

당연히 항공권, 숙박 요금은 인상이 됩니다. 그만큼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인데요. 요즘 한국 사람들 워낙 해외로 많이 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설날에는 특히나 같은 공휴일을 공유하는 베트남에는 더욱 많은 가격 인상 폭을 볼 수 있습니다. 왜냐면 한국에 있는 베트남 사람들에게도 움직여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에요.

한산한-베트남-설날-뗏-거리-풍경

또한 앞서 언급한대로 굳게 닫아버린 가게들을 볼 수 있지만.

설날-하이퐁-깟비-시장-풍경

이곳은 하이퐁에 있는 가장 큰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깟비 시장인데, 평소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지만, 설날 시기에 방문했을 때는 이렇게 썰렁한 분위기였습니다. 심지어 설날 당일도 아니라 설 끝난 이후 주말이었어요. 갔다가 정말 그랩비만 날렸다 생각이 들었어요. 하이퐁도 인구 200만 이상인 큰 도시에 깟비 시장은 하이퐁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고 하더라고요.

설날에는 특수하게 더 높은 가격을 받는 가게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설날-인상된-요금

이런 식으로 따로 뗏 메뉴판이 별도로 있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설날 기간 동안에는 마사지샵과 같은 곳에서는 평소 가격의 거의 1.5-2 배 정도에 가까운 요금을 보여주는 곳들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그랩을 잡을 때도 요금이 더 올라갑니다. 베트남 택시 요금이 저렴하기는 하지만,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홀리데이 하면서 추가적인 요금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물론 이런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설날 기간에나 겨우 해외 여행 갈 시간이 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렇다면 그냥 설날이 없는 다른 동남아 국가는 어떨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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