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파 시내 이동 수단. 사파내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 혹은 숙소로 이동하는 이동 수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 사파가 요즘 정말 핫한 여행지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사파는 인구 약 8만명으로 소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물론 오지에 있는 인구까지 합한 숫자이기에 실질적으로는 더 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파 시내라고 해봐야 사실 얼마 크지 않고 어느 정도 가는 곳들이 정해져 있는데요. 호치민, 하노이와 같은 대도시와는 달리 운송수단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아래 글을 참고해야 향후 택시를 잡기 어려울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 미리 알아두면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파 내에서 이동 수단들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길에 돌아다니는 비어있는 택시를 손 흔들어 타는 건 사파에서도 마찬가지로 탈 수 있습니다.
그랩-Grab
베트남 전국적으로 이용이 가능한데,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 그랩이 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사파는 도시 규모로만 보았을 때는 그랩을 제공하기에는 적절한 규모의 도시는 아니지만, 그래도 워낙 관광지로 유명하기에 그랩이 운행합니다.
일반적으로 그랩을 이용하는 방법은 동일합니다. 아마 사파까지 온 분들이라면 그랩 이용방법은 잘 아실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다만 대기 시간이 보다 길 수 있고 가격도 정확히 얼마.하고 나오는 것과는 달리 추정값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도 수요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어두컴컴한데 그랩이 잡힐까 하다가도 잡히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택시에는 Grab 이라고 스티커가 붙어있네요. 차량 하단을 보면 어느 정도 길이 험한지 대략적으로 감이 옵니다. 참고로 사파에서는 이 기사가 잡았다 취소했다. 저 기사가 잡았다 취소했다를 굉장히 자주하더라고요.
내리고 난 다음에 기사가 추정값 내에 있는 요금을 말하는데요. 그 금액을 지불하면 됩니다. 상대적으로 하노이에 비해서는 약간은 금액적으로 유도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그랩 쿠폰이 많이 있는데도, 쿠폰 사용이 안되더라고요.
어쨋든 그랩은 사파에서도 가장 우선 순위에 드는 이동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싼씸-Xanh SM
Xanh SM은 그랩과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택시, 바이크 호출 앱입니다. 하노이, 다낭, 호치민 지역에서도 그랩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싼씸에 대해 언급을 하는 이유가 따로 있는데요.

내용은 대략적으로 XANH SM이랑 사파랑 뭐 이러쿵 저러쿵 해서 전기차 250대를 배치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니 이 앱을 통해 호출할 수 있는 택시의 절대적인 수량이 비교적 최근에 많이 보급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파 여행 중에 그랩이 안 잡혀서 배차가 자꾸 취소될 때 XANH SM으로 잡으니 바로 잡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만 보더라도 거의 그랩이랑 색깔만 다르지 거의 비슷합니다. 가격도 그랩이랑 비슷합니다.
그랩을 이용할 줄 아는 분들이라면 이용하는 데에 어렵지 않을 거에요. 그랩과 마찬가지로 베트남 전화번호로 가입하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동카트-Xe điện
사파에서 특이하게 볼 수 있는 이동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바로 전동카트입니다. 무슨 골프장에서 돌아다니는 듯한 전기 카트가 돌아다니는데요.

이 카트는 지나가는 비어있는 차를 부르면 기사가 섭니다. 그럼 가고자 하는 곳을 이야기하고 가격을 합의한 다음 탑승하면 됩니다. 보통은 5만동이면 시내에서 도는 것에는 문제가 없으나, 간혹 조금 멀면 10만동을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부를 때는 Em Ơi [엠 어이]를 부를 때 처럼 Xe điện ơi [쎄 디엔 어이]하면 멈춥니다. 가고자 하는 곳을 보여줄 때는, 베트남어를 유창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부디 구글 지도를 보여주고 위치를 정확히 서로 확인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카트 타고 다니는 게 은근 재미있더라고요. 개방감도 있고 속도감도 약간 있습니다.
쎄옴-Xe ôm
쎄옴은 오토바이 택시입니다. 사파는 길이 험해서 개인적으로는 오토바이 타는 게 약간은 꺼려지기도 하는데, 실제로는 천천히 가기 때문에 날만 너무 흐리지 않으면(특히 안개 심한 날) 탈만하더라고요.
쎄옴은 베트남 어디에나 있지만, 사파에서는 더욱 이용하게 되는 이동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깟깟마을 나가는 출구와 같은 사파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면 쎄옴이 대기하고 있는 그런 곳들이 있는데요.

출구에 서있는 두 명이 쎄옴 기사들입니다. 간판에 보더라도 khu vực xe ôm (쎄옴 구역) 이라고 적혀있죠. 이런 곳에서는 그랩, 싼씸 등을 불러도 잘 오지가 않습니다. 쎄옴 역시 전동 카트처럼 부르는 게 값. 흥정하는 게 값. 이지만 대략적으로 5만동~ 정말 많아봐야 10만동이면 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대로 길이 험하고 경사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몸이 약간은 불편하거나 오토바이 탑승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가급적이면 다른 이동 수단을 생각해보시길 바라요.
유명한 관광지라고는 하지만 애초에 차량이나 오토바이 등 이동 수단이 많지 않은 시골 지역이기 때문에 이동하는 데에는 제한 사항이 많습니다. 가급적이면 숙소는 시내와 가까운 곳에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치가 너무 아름답고 뷰는 좋은 숙소가 있다고 하더라도 시내랑 너무 멀면 여행 기간 내내 숙소 돌아가는 게 일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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