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E비자/비즈니스 비자 차이

베트남에 비자 두가지 종류에 대해 한 번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을 찾으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기업에서 파견되는 주재원분들은 회사 차원에서 비자를 해결해 주지만, 개인적으로 여행을 가시거나 사업 파트너를 만나러 가시는 분들은 비자 문제로 입국 거부를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베트남에 비자를 받아 방문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기초부터 확실히 알아두어야 할 가장 실용적인 베트남 비자 두 가지를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전자비자(E-VISA)

흔히 ‘관광 비자’라고도 불리는 전자비자(E-VISA)는 베트남에 입문하는 분들에게 가장 쉽고 접근성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30년까지 이어지는 베트남의 개방적인 비자 정책 덕분에 신청 과정이 매우 간소화되었습니다.

과거와 달리 현재는 최대 90일(3개월)까지 체류가 가능합니다. 단수(1회 입국)뿐만 아니라 다회 입국(멀티플) 선택도 가능하여, 베트남을 기점으로 인근 국가를 여행하고 다시 들어오는 일정에도 적합합니다. 단수 비자를 신청하면 비자를 받고 베트남 입국 했다가 출국하면 비자 기간이 남아있더라도 비자는 소멸됩니다.

그러니 계획에 맞춰서 단수/멀티 비자를 고려하시길 바라요. 가격 차이가 조금은 나지만 그렇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3개월 내에 혹시 한국에 돌아갔다 와야하거나 주변 동남아 국가에 여행갈 계획이 있다 하면 멀티비자가 적합합니다.

이비자는 간단하게 복잡한 서류 없이 온라인 사이트에서 여권 사진과 증명사진만 업로드하고 입국 일정 등을 입력하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한 달 살기나 취업 면접을 위해 장기 체류하시는 분들에게도 3개월이라는 기간은 매우 충분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전자비자 발급을 위해서는 제가 지난번에 E비자를 발급 받는 과정을 작성한 글이 있으니 아래 기사를 참고해서 발급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절차는 어렵지 않으나 전자비자 신청 시 가장 실수하기 쉬운 부분은 입국 공항 지정입니다. 신청서에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으로 입국하겠다고 기재했다면, 반드시 그 공항으로만 들어와야 합니다. 하노이로 신청해 놓고 호치민으로 입국하려 하면 비자 효력이 인정되지 않아 입국이 거부될 수 있으니, 항공권 일정을 반드시 확인하신 후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비즈니스 비자 (DN 비자)

상용비자라고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비자에 대해서도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업무상 미팅, 시장 조사, 파트너사 상담 등 확실한 비즈니스 목적으로 방문하신다면 비즈니스 비자를 고려해야 합니다. 관광 비자보다 공신력이 있어 현지 활동 시 신뢰를 줄 수 있는 비자입니다. 아무래도 본인의 비자를 볼 때 tourist라고 적혀있는 것보다는 business라고 적혀있는 게 관련된 활동을 하는 데에 좋겠죠.

이 비자의 핵심은 현지 기관이나 회사가 발행한 초청장(Invitation Letter)입니다. 베트남 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사가 “이 사람이 우리 업무를 위해 방문한다”는 것을 보증해 주어야 발급이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비즈니스 비자의 경우에는 업체를 통해서 발급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류 기간은 전자비자와 비슷하게 보통 1~3개월로 설정되지만, 현지에 믿을 만한 파트너가 있다면 체류 기간을 연장하기가 관광 비자보다 훨씬 수월합니다. 단순 여행이 아니라 출장, 업무 협약, 투자 관련 업무를 보러 가시는 분들에게 권장합니다. 과정은 다소 까다롭지만, 비즈니스 목적으로 입국한다는 명확한 증거가 되기에 장기적으로는 더 안전한 선택입니다.

전자비자/비즈니스 비자 차이

베트남 비자를 신청할 때 본인의 목적에 따라 어떤 것을 선택할지 헷갈리신다면 다음의 기준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구분전자비자 (E-VISA)비즈니스 비자 (DN)
주요 목적관광, 친지 방문, 취업 면접출장, 미팅, 투자 업무
준비물여권, 사진여권, 사진, 현지 초청장
난이도매우 쉬움 (온라인 신청)보통 (초청장 필요)
최대 기간90일90일 (연장 용이)

가장 빈번하게 들어오는 질문 중 하나가 “베트남에서 일자리를 구하려고 면접을 보러 다니는데 어떤 비자가 좋으냐”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3개월짜리 E비자가 더 간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비자로 입국하여 면접을 보고, 취업이 확정된 후에 회사 측의 도움을 받아 노동 허가증과 거주증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또한 장기 거주를 위해 부동산 월세 계약을 하는 경우에도 비자가 필요할 수 있는데요. 이런 때에 관광비자는 3개월 뿐인데 어떻게 장기(1년 등)로 계약을 하냐 하는 경우에는 향후에 비자 갱신을 하고 나면 알려주겠다고 하면 되겠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비자 때문에 집 계약을 할 때 약간 불편한 점이 있었거든요.

물론 이후 비자 갱신하고 나서 대충 알려주고 땀쭈를 받았습니다. 땀쭈는 외국인 거주증인데, 이건 베트남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라면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하니 꼭 알아두시어 미리 준비해두고 있기를 바랍니다. 땀쭈 때문에 문제 생긴 한인 분들이 많습니다.

베트남 비자는 원칙만 잘 지키면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입국 공항 지정과 같은 작은 실수가 여행 전체를 망칠 수 있으니 꼼꼼히 체크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