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랑이 연고 관련된 정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에서 현지 구입하면 좋은 연고로 호랑이 연고 일명 “타이거 밤”이라는 제품이 있는데요. 베트남 뿐만 아니라 동남아 여러 지역에서 구입을 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싱가폴에서 나온 제품으로 후바오 라는 기업에서 만드는 의약품이라고 해요.
무엇보다도 현지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자주 구매하는 제품인데요. 약간 파스 같은 느낌으로 바르기 좋아 한 번 발목이 삐끗했을 때 사용하고 효과가 너무 좋아서 집에 두고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구입할 때 알아둘만한 점, 직접 사용해보면서 느꼈던 주의 사항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 호랑이 연고 구매처
동네 베트남 현지 약국 아무데서나 구입을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국 체인이라고 할 수 있는 Pharmacity-파마시티 가보면 웬만한 곳에는 다 구입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현지어로 약국은 nhà thuốc[냐 투옥]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있지만, 베트남에서는 상대적으로 한국에 비해 의약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사면 비싼 연고 같은 것도 훨씬 싸게 병원 안 가도 살 수 있어요.
한국인이 많이 가는 곳에 있는 약국, 한인타운에 있는 현지 약국을 가면 약사들이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사가는 것들을 이것저것 추천해주기도 하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되어있는 호랑이 연고인데요. 약국마다 가격이 약간 씩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30g 짜리를 기준으로 5-6만동 정도 합니다. 그러니 한국 돈으로 약 3천원 정도면 살 수 있다고 할 수 있어요.
30g은 큰 사이즈 입니다. 작은 용량(19.4g)도 있습니다. 작은 건 39,000동에 파네요. 가격 차이가 얼마 안나니 구입할 때 큰 걸로 사는 게 좀 더 좋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이런 식으로 파스 형태의 제품도 있어서 바르는 연고 뿐만 아니라 붙이는 제형으로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에는 어깨, 목, 허리, 팔꿈치 등등 관절에 붙이라고 나와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베트남어로 호랑이 연고는 cao hổ [까오 호] 라고 부릅니다.
호랑이 연고 레드 화이트 차이점
호랑이 연고를 사려고 막상 보면 종류가 나뉘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사진을 보면 왼쪽이 빨간색, 오른쪽이 하얀색인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연고 내용물도 레드, 화이트로 다릅니다.
이 둘의 차이는 기본적인 효능은 비슷하지만, 성능에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빨간색이 좀 더 강하다고 해요. 실제로 향기도 레드가 약간 향이 많이 나고 화한 느낌이 좀 더 강력하게 느껴졌습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으로는 레드 색상이 실제로도 있기 때문에 바르고 난 다음 조심하지 않으면 옷이나 이불에 빨간색 연고 얼룩, 자국이 남을 수 있습니다.
하얀색은 멘솔 계열 느낌으로 레드보다 좀 덜 강력합니다. 그래도 멘솔 효과로 화한 느낌이 많이 나기는 합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타이거 밤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라면 화이트 색상으로 먼저 발라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화이트 타이거밤은 좀 더 묽은 느낌에 바르고 나면 투명색이 되어서 옷에 묻지도 않습니다.
화이트가 좀 더 대중적이고 레드는 좀 더 강한 것을 찾는 분들에게 적합할 것 같습니다. 열어보면 이런 식으로 고체로 되어있는데, 피부에 바르면 또 액체로 변합니다. 제형이 신기한 것 같아요.
위 두가지 종류를 베트남어로 표현을 해보면 앞서 언급한 cao hổ [까오 호] 라는 말에 뒤에 색깔을 표현하는 단어만 붙여주면 됩니다.
| 화이트 호랑이연고 | cao hổ trắng |
| 레드 호랑이연고 | cao hổ đỏ |
호랑이 연고 사용시 주의사항
단순한 연고라 별도의 주의 사항이 있을까 싶지만 개인적으로 얼굴에 발랐다가 정말 당황했던 적이 있어서 이 부분은 알아두어야 할 것 같아요.
연고를 보면 1일 적정 사용 용량이 있습니다. 1일 3-4회 정도 바르라고 되어있는데요. 제 경우에는 한 번 바르고 나면 30분 정도는 화한 느낌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히 주의사항! 얼굴에는 바르지 마세요. 누가 여드름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한 번 발라보았는데요. 테스트 삼아서 한 번 발라봤는데 진짜 여드름이 약간 익어버리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여드름에도 효과가 있는 것 같아 얼굴 여기저기 여드름 있는 곳에 발랐는데요. 바른 부위에 작열감. 타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여드름이 죽는구나… 하고 참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발랐던 곳에 피부가 검게 변해버리더라고요. 바로 구입했던 약국에 가서 이거 얼굴에 발랐더니 까맣게 되었다고 약사한테 이야기하니, 얼굴에 바르지 말라고 막 웃더라고요.
저는 심각했는데… 그러더니 수분 크림 같은 연고 사라길래 안 사고 나와서 집으로 가서 그냥 있는 비판텐 연고를 발랐습니다. 며칠이 지나니 검은색으로 되어있던 부분이 마치 해변가에서 살타고 껍질 벗겨지듯이 벗겨지더라고요. 다행히 이렇게 벗겨지고 나니 피부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기는 했습니다만. 얼굴처럼 민감한 피부에는 타이거 밤을 바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보다 더 예민한 피부인 분들도 있을 수 있으니 인터넷에 찾아보고 여드름에 효과 좋다는 말 듣고 막 바르는 건 위험할 것 같아요. 며칠동안 그 부위가 까매져서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계속 까매져서 안돌아오면 어떡하나 며칠 동안 걱정했습니다. 그러니 원래 효능인 관절이나 어깨, 허리 그런 근육통을 치료하는 데에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현지 베트남 친구는 이 호랑이 연고를 무슨 만병 통치약 마냥… 두통에는 관자놀이, 배 아플 때는 배꼽에 막 바르던데 이렇게 아픈 곳에 아무데나 바르면 효과가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비과학적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러니 발목, 손목, 어깨, 허리 등등 타이거 밤 옆에 적혀있는 뻣뻣하거나 관절에 있는 통증에 바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베트남 풍유정
화한 느낌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베트남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또다른 선택지가 있습니다. 바로 풍유정 이라고 하는 의약품인데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가격은 22,000동으로 호랑이 연고보다 더 저렴하다고 할 수 있는데. 화한 느낌이 굉장히 강합니다.
이런 식으로 기름 제형으로 되어있어서 바르는 데에 약간은 호랑이 연고보다는 불편해요. 하지만 이것도 바르고 나면 상당히 화하고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제품 이름이 한자로 바람 풍, 기름 유 되어있는데, 베트남에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읽더라고요. dầu gió [저우 져] 직역하면 바람 기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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