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인 혼숙 숙소 입장시 절차

베트남 현지인과 혼숙 가능 여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 여행을 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 이야기인데요. 베트남 현지인과 같이 호텔을 들어갈 수는 없다 이런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입장조차 안된다, 적발 시 여자친구임을 증명 해야한다, 결혼을 한 관계여야 한다는 둥 출처를 알 수 없는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베트남의 법적인 부분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한 번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사항에 대한 글을 읽고 내용에 대해 판단하는 것은 본인입니다만. 우선 알아둘 부분으로 한 두 명도 아니고 수 만, 수 십만 명이 넘는 한국인 방문객이 있는데 사람 한 명 한 명 이런 제한을 두기는 어렵다는 점을 상식적으로 고려해보고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베트남 현지인 혼숙 관련 법안

베트남 현지인의 혼숙과 관련된 법안은 과거 2000년대 초반에 제정된 법에서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2010년을 기점으로 해당 법안에 결혼하지 않은 관계에서 혼숙에 관련된 법이 폐지가 되게 되는데요. 때문에 법적으로도 이런 사안에 대해서 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해당 법안이 처음 만들어진 이유를 좀 더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끼리 혼숙을 하는 경우는 성매매가 있을 수 있는데요. 베트남에서도 당연히 성매매는 불법입니다. 하지만 이를 좀 더 강력하게 규제하기 위해 결혼을 하지 않은 관계로 범주를 늘려버린 것이죠. 실제로 돈이 오고 간 증거라던지 하는 등의 조사가 필요없이 둘의 관계에서 결론을 지어버리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빈대 잡자고 초가집을 태운다는 말이 있듯이, 다른 변수를 생각하지 못한 법은 부작용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실제 이성 관계 마저도 해당 법에 의해 차단이 되기 때문에 법 시행 이후 많은 부작용이 있었고, 현재는 관련 법령이 폐지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관련된 베트남 법은 이 정도까지만 살펴보도록 하고, 여행객 입장에서 현지인과의 혼숙 시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지인과 함께 숙소 입장 시 문제 발생 여부

숙소 입장 시에 현지인 + 한국인 이렇게 들어가면 어차피 다 무슨 관계인지 리셉션 직원들도 알고 있습니다. 숙소 별로 입장할 때 어떤 식으로 되는지 간단히 보겠습니다.

호텔 입장시

호텔 입장 시에는 현지인의 경우에는 신분증을 맡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호텔에서 나갈 때 신분증을 돌려 받고 나가게 됩니다. 반면 숙소를 숙박으로 대여한 경우라면 신분 확인이 이미 되었기에 상관이 없겠지만, 대실을 한 경우라면 여권, 거주증을 맡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여권을 맡기면 퇴실하면서 여권을 받는데요. 여권이 없다면 사진으로 찍은 여권을 보여주셔도 괜찮습니다. 몇 성급이냐 따라서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가 많은데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해보자면 솔직히 5성급도, 싸구려 모텔도 위와 같은 절차로 아무 문제 없이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둘의 관계가 누가 보더라도 문제가 있을 것 같다 싶으면 딴지를 걸 수도 있겠죠. 이런 경우에는 센스있게 잘 대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제는 베트남에는 성매매가 불법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는 점은 기억하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적당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부분이겠죠.

참고로 베트남 현지인들이 가는 로컬 모텔 같은 곳은 대실 요금이 무지하게 쌉니다. 몇 성급 호텔은 안된다, 뭐는 된다 이런 것은 사실 알고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업자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에는 좀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에어비앤비 숙소 입장시

에어비앤비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아파트를 숙소로 운영하는 경우입니다. 고급 아파트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리셉션에 방문 기록을 작성하고 입장하게 됩니다. 이걸 작성하는 걸 거절하거나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단순히 작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응하시면 됩니다. 혹은 귀찮고 쓰기 싫어한다고 대충 십 만동, 이십 만동 이렇게 돈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루 이틀 정도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계속 되는 호의를 둘리로 보는 건 베트남도 마찬가지라는 점을 기억하시고 그냥 웬만하면 방문 기록 작성하고 입장하시길 바랍니다.

아파트 형이 아닌 에어비앤비 즉, 주택 건물이나 풀빌라와 같은 경우에는 이런 부분은 굉장히 자유로운 편입니다.

솔직히 이런 일은 까다롭고 짜증이 날 뿐 큰 문제는 아닙니다. 문제는 공안에게 단속이 된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애당초 불법이었기에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단순 관광객의 경우에는 큰 문제로 이어지기는 어렵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은 그래도 외화 벌이의 중요한 수단입니다. 관련된 업자의 경우에는 구속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단순 여행객은 큰 문제로 이어지기는 어렵습니다.

베트남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외국인인 나를 아무도 도와주기 어렵다는 점은 미리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대사관도 이런 부분은 도와주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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