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달살기 예정인 분들이라면 가장 중요한 것 중 한 가지가 숙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숙소는 여정 내내 매일 접하게 되기 때문에 숙소 한가지만 따져보더라도 한달살기 일정이 만족스러울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숙소 선택에는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정보를 얻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베트남에 여기저기 도시에 거주하면서 그동안 알고 있는 베트남 숙소와 관련된 정보들을 한 번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 살기 일정을 희망한다면 찬찬히 한 번 읽어보시고 인사이트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베트남 여행객 숙소의 종류
우선 숙소를 크게 어떤 종류를 먼저 선택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크게는 호텔, 아파트 레지던스, 빌라형 숙소, 게스트 하우스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 호텔
호텔은 가장 간단하게 선택할 수 있는 옵션입니다. 다만 보편적으로는 가격이 가장 비싸다는 단점이 있어요. 물론 호텔의 성급에 따라서 다를 수는 있겠지만요. 호텔에서 보내는 경우에는 돈은 많이 들더라도 편의성 측면에서는 가장 만족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이름이 나있는 호텔의 경우에는 숙소의 지리적 위치도 대부분 좋은 편이고 그만큼 주변 인프라가 잘 갖추어있는 지역이 많아 일상 생활을 하는 데에 편리한 부분이 많습니다.
가격대에 따라서 호텔은 천차만별인 경우도 있는데 베트남 현지 로컬 호텔의 경우에는 이름만 호텔일 뿐 사실상 모텔보다 못한 여인숙의 호텔도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한국인이 생각하는 호텔이라면 적어도 3성급 호텔 정도는 잡아야 어느 정도 예상한 것과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호텔 중에는 한인 호텔도 있기도 한데요. 한인 호텔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한인 타운 내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텔, 서비스 아파트 등으로 적혀있는 그런 곳들이에요. 어느 정도 한국인 손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한국 사람이 숙박하기에 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정보를 얻어갈 수도 있구요.
더욱이 조식을 제공하는 호텔과 같은 경우에는 아침밥 꼭 먹는 분들이라면 이 부분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돈만 많다면야 좋은 호텔이 제일 편하기는 합니다.
아파트 레지던스
베트남에도 고급형 아파트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파트 레지던스라고 하는 형태의 숙소인데, 일반 베트남 현지인들도 거주를 하지만 에어비앤비와 같은 여행자를 위한 숙소로도 정말 많이 이용이 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빈홈 아파트먼트를 예를 들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레지던스 아파트 역시 어느 정도는 가격대가 나가는 숙소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고 금액이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닙니다. 같은 퀄리티에 한국 금액과 비교를 하면 많이 저렴하게 느껴질 겁니다. 고급 신축 아파트들이 많기 때문에 숙박을 하면서 불편한 부분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시설도 잘되어있고 1층에는 항상 리셉션, 경비가 상주하고 있기에 치안에도 괜찮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혼자가 아닌 여럿이라고 한다면 2룸, 3룸 등 선택지도 많은 편이라 더욱 좋을 수 있습니다. 많은 경우에는 4룸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아파트 형태에 숙소에서 거주를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오래 거주하는 교민 분들도 이런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분들 비율이 가장 많지 않을까 싶어요.

보통의 경우에는 아파트에 수영장이 딸려 있는 아파트들도 많습니다. 다만, 수영장의 경우에는 지문이 반드시 등록된 집주인만 이용 가능하다던가 하는 제한 사항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숙박 전에 반드시 문의하고 이 부분은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1층 밖에 수영장이 있는 그런 곳보다는 옥상이나 중간층에 수영장이 있는 그런 곳이 이용하기 더 편리한 것 같습니다. 1층 야외 바깥에 있으면 그냥 약간 보여주기 식에 그런 느낌이라 실제 이용 빈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반면에 아파트 옥상이나 중간 층에 있으면 훨씬 접근성이 편하고 실제로 이용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운동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좋은 부분으로 보통은 아파트에서 이용이 가능한 헬스장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도 미리 체크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베트남에서 완전 고급진 그런 형태의 집이기 때문에 거주하는 데에 불편한 부분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물론 아파트에 따라서 어느 정도 퀄리티 부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무난하니 한 달 정도 머무는 데에는 어려운 부분이 없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아파트 숙소는 숙박 시작하고 난 다음 초기에 호스트가 응대를 잘 해야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에어비앤비 등에 숙박 리뷰나 슈퍼 호스트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시길 바라요.
일반 주택형 숙소
빌라형 숙소는 베트남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빌라와 같은 다세대 주택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쭝끄 미니 (Chung cư mini)라고 부르기도 하는 숙소로 앞서 언급한 숙소들에 비해서는 가격대가 확 떨어집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골목에 있는 빌라 같은 그런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보통 훨씬 규모가 작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지역은 로컬 지역에 많이 있어 현지인의 문화를 체험(?)하기 괜찮은 종류의 숙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베트남 현지인들 대다수가 이런 곳에 실제 거주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현지 로컬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들이 충분히 더 많습니다. 이런 형태의 숙소는 다만 위생이나 안전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상당히 실망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도 있으니 이 부분도 중요하다면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더욱이 이런 숙소의 경우에는 층별로 각각 운영이 되기 때문에 미리 잘 알아보지 않았다가는 위층 사람이 내 방을 통과해야만 방으로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케이스도 있습니다. 물론 내 방이 따로 되어있는 곳들이 대부분이기는 합니다. 베트남 문화에서 프라이버시 개념은 한국에 비해서 상당히 낮은 편인 것 같습니다.

더욱이 골목 깊숙한 곳에 위치한 숙소의 경우에는 밤에 정말 다니기 힘들다 싶은 곳들도 있습니다. 물론 베트남이 밤에 돌아다니기에도 그렇게 치안이 불안하다고 생각되는 나라는 아닙니다. 하지만 위치에 따라서 어둑어둑한 골목에 정말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많이 있습니다.

이 방이 한달 500만동 정도 하는 집이었는데, 집 안에서 보면 그렇게 뭐 썩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문이 철문(방범창)으로 되어있고 열쇠를 들고 다녀야 했던 점이 조금 불편하기는 했던 것 같아요. 상대적으로 이런 부분에서 크게 신경쓰지 않을 수 있는 분들이라면 이런 일반 주택형 숙소는 저렴한 가격에 발품을 팔아 알아보면 좋은 퀄리티의 숙소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게스트 하우스
게스트 하우스 혹은 도미토리 룸과 같은 경우에는 더 저렴한데, 하루 만원 이만원이면 잡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도미토리 형식의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과 부딪힐 수 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본인이 모르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한다고 한다면 이런 숙소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게스트 하우스는 특히나, 전혀 다른 국적의 배낭 여행객들이 많이 선호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대게 이런 숙소의 경우에는 위치가 가장 좋습니다. 완전 관광지 내에 있는 그런 경우가 있어요. 다만 게스트 하우스에서 장기로 거주하면 상당히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많이 신경 안쓰고 사는 편이라고 하더라도, 물건 분실과 같은 보안상의 문제, 층간 소음이 아닌 벽간 소음, 개인 프라이버시 공간이 없다는 점 등등 여러 부분에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불편한 점들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게스트 하우스에 오래 머물면 잠을 자도 잔 것 같지도 않고 그런 느낌이 듭니다. 내가 예민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남이 예민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미리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참고하시어 한달살기 숙소는 어떤 유형을 선택할지 생각해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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