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채팅 앱 주의사항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베트남 현지인과 교류하기를 원하고 가장 쉽고 편하게 접근하기 쉬운 수단이 채팅 어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 입장에서 베트남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미프, 틴더, 범블, 바두 등등 다양한 채팅 어플들이 있습니다. 혹은 일반적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역시 소통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베트남에 거주하면서 사용한 채팅 앱도 정말 많았습니다. 이런 저런 앱을 이용하면서 경험한 주의해야 할 점 들을 한 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막 방벳하기 시작했다 관심이 막 생기기 시작했다 하는 분들이라면 가볍게 이런 일들이 있구나 하고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베트남 채팅 앱 주의사항
채팅 앱은 다양하게 있지만 한국인들에 좀 더 집중해서 주의 사항들을 체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온라인 상으로 만나는 것은 제외하고 실제 베트남에서 현지인과 만남까지 이어가고자 하는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프로필 사진을 얼굴로 하지 말 것
가장 먼저 언급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프로필 사진을 얼굴로 해두는 것은 많은 리스크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베트남에 자주 방문하고 이런 저런 여성들과 만남을 시도하다 보면 내 얼굴이 자연스럽게 노출이 될 수 밖에 없는데요. 그 중에서도 누구나 볼 수 있는 채팅 어플에 내 얼굴을 프로필 사진으로 걸어두는 건 정말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인들이 만든 채팅 그룹 중에는 한국인 남성의 사진을 올리고 체크하는 방이 수도 없이 많이 있습니다. 페이스북 그룹, 텔레그램방 등등 많은 그룹 채팅에서 남성들의 사진을 올리고 평가를 하거나 어떤 사람인지 체크하는 방입니다.
물론 저 역시도 이를 잘 몰랐던 때에는 프로필 사진을 걸어두었지만 이제는 올려두고 있지 않습니다. 그 경험이 바로 이런 채팅방에 내 얼굴이 그대로 올라왔고, 누구 이 사람을 아냐? 하는 식으로 체크하는 것을 당해보았기 때문인데요. 아무 잘못도 안 했고 그냥 단순히 채팅만 하던 중에 수 천명이 있는 방에 내 얼굴이 올라가는 경험을 한 입장으로 심히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아무리 외모에 자신이 있고 얼굴을 공개하고 싶어도 스스로의 개인 정보를 위해서 프로필 사진은 너무 대놓고 내 사진으로 걸어두지 않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방에 들어가 있는 현지 여성들은 일반 여성인 경우도 별로 없습니다.
먼저 연락 온다고 좋아하지 말 것
많은 채팅 앱들이 그렇듯 남성의 비율이 월등히 많습니다. 물론 앱에 따라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 남자가 훨씬 많은 게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그 중에서도 프로필만 보면 너무 예쁘고 아름다운 여성이 먼저 연락 오는 경우에는 좋다고 신난다고만 할 게 아닙니다.
진짜 상대방이 관심이 있어서 먼저 연락이 올 확률은 아주 극히 드물게 있기도 하겠지만, 보통은 이런 앱은 그냥 접근 수단일 뿐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결국엔 돈이죠.
혹은 아예 채팅하는 사람이 남의 사진을 쓰는 경우도 많은데, 베트남 현지 인플루언서, 연예인 얼굴 사진을 그냥 사용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생각해보면 예쁜 베트남 연예인 얼굴 한 명이라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있나요? 그냥 써도 한국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누가 봐도 너무 예쁜데 이렇게 적극적이다?! 이런 경우에는 현재 채팅하고 있는 상대가 남성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베트남 여성과 실제로 만나고 폰에 있는 채팅 어플을 보여줘서 봤는데,,, 채팅 건 남성들이 수도 없이 많아서 하나하나 확인이 어려운 정도였습니다. 더욱이 본인이 나이도 어느 정도 있고 외모도 좀 딸린다, 그런데도 먼저 연락왔다 하면 의심하세요. 좀 외모 괜찮다 싶은 베트남 여성도 앱 상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연락을 먼저 받아요. 이런 앱을 쓰는 게 한국 남성만 있는 건 아닙니다.
더욱이 베트남에도 한국인들이 워낙 많이 놀러오고 살고 있는 사람도 많아서, 한국인이라는 사실 하나만이 그렇게 큰 메리트는 아닙니다. 한국에서 별로다..하고 평가 받는 분은 베트남 와도 별로입니다. 오히려 남미나 튀르키예 같은 먼 나라면 모를까요. 베트남에서 이제는 한국인 희소성은 크게 없습니다.
클럽에서 만나자고 할 경우
채팅을 하다가 이제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나는 단계로 넘어가게 되는데요. 이 때 클럽, 바 등에서 만나자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보통 클럽 MD라고 하는 애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아예 직원인 경우도 있죠. 한 마디로 클럽이나 바에 고객 유치하고 고객이 지불한 금액의 일정 %를 먹는 것인데요.
이런 경우로 만나게 되는 경우에는 보통 1대 1로 만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혹 1대 1로 만난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자리가 무르익으면 내 친구가 근처에 있어서 오라고 할까 하는 식으로 자리를 합석하게 하여 테이블에서 나오는 결제 요금을 올리려고 합니다. 일종의 커미션, 수수료를 먹는 그런 것인데 한국에서는 누구를 소개하고 뒷돈받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안 좋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은 이게 하나의 문화가 될 만큼 중간 수수료 챙겨 먹는 건 부동산, 마사지샵, 식당 등등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영업 방식입니다.
그냥 간단히 고객 유치를 채팅 앱을 통해서 이런 식으로 영업을 하는 것이죠. 물론 이런 것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클럽에 가도 좋습니다. 놀러가고 싶으면 가되, 순진하게 좋다고 따라서 클럽 가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사진만 믿지 말 것
이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지만 베트남도 굉장히 심하게 사진 필터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한국인들은 어느 정도 보정을 해도 적당히 얼굴 본판은 남아있는 게 그래도 맞다는 인식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뭐 아예 본판을 바꿔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사진과는 너무 다른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진만 믿고 갔다가는 거의 다른 사람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아예 다른 사람이 채팅하고 실제로 만나러 나오는 사람은 다른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한 가지 다행(?) 부분은 베트남에는 상대적으로 비만은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사진 뿐만 아니라 작정하고 신상에 대해서 속이고자 하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얼마든지 속을 수 밖에 없습니다. 나이도 직업도 앱 상으로는 뭐든 속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쉽게 현지인을 믿지 않기를 바랍니다.
간단히 베트남 채팅 앱 주의사항 알아보았는데, 채팅 앱이 나쁜 점이 많지만 그래도 현지인을 만나는 데에는 가장 간편한 방법인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렇게 언급한 주의사항이나 본인의 판단 기준을 가지고 걸러내면 앱을 통해서도 괜찮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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