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지진 관련 정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하면 지진에 대한 연상은 잘 되지 않는 나라인 것 같아요. 베트남에 거주하면서도 지진과 관련된 뉴스는 한 번도 본 적은 없는데요. 동남아 지역 중에서도 베트남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지진에서 안전한 지대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한국도 지진에서 안전하다고 하지만 간혹 지진이 나기도 하니까요. 그럼 관련된 정보를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평균적인 베트남 지진 발생 빈도
전반적으로 베트남은 지진 발생 빈도가 높은 나라는 아닙니다. 일본이나 인도네시아처럼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나라는 연중 수십 차례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지만, 베트남은 상대적으로 지진이 드문 편입니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통계를 보면, 베트남 본토 및 인근 300km 반경에서 발생한 규모 4 이상 지진은 연평균 약 13회 수준입니다. 평균적으로 매달 한두 차례꼴로 기록되며, 대부분은 규모 4~5 수준의 저강도 지진입니다.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은 실내에서 진동을 감지할 수 있는 정도이며, 건물이나 인명에 큰 피해를 주지는 않습니다.
더욱이 규모 6 이상의 강진은 지난 10년간 단 한 차례, 2019년에 한 번 발생한 것이 전부입니다. 베트남 국토 안에서 규모 7 이상의 대지진은 현재까지 기록된 바가 없습니다. 이런 수치를 볼 때, 베트남은 지진 발생 자체가 매우 잦은 편은 아니며, 발생하더라도 대부분은 경미한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지진에 위험한 지역
베트남은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지형으로 지역에 따른 편차가 많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지진 활동이 비교적 활발한 지역은 북부 내륙 지역, 특히 하노이 인근입니다. 하노이는 행정과 경제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인구 밀도가 높아, 지진에 취약할 경우 잠재적 피해가 클 수 있는 도시입니다.
이 지역 주변에는 붉은강 단층대(Red River Fault)가 지나가는데, 이 단층은 총 길이가 약 900km 이상에 달하는 큰 구조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층이란 지각판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며 생긴 균열 구조인데, 이런 단층들이 움직일 때 지진이 발생하게 됩니다.
다만 베트남 전반적으로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멀기 때문에, 지진 발생 위험이 낮은 건 사실입니다. 특히 남부 호찌민이나 중부 해안은 지진 가능성이 매우 낮은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또 한 곳 주목해야 할 지역이 있습니다. 바로 북서부의 디엔비엔(Dien Bien) 지역입니다. 이곳은 라오스, 중국과 가까운 산악지대인데, 지질 구조상 여러 개의 단층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디엔비엔 지역은 과거 규모 6.0에서 6.8 정도의 중강진이 발생한 사례가 있는 곳으로, 단순히 잠재 가능성만 있는 게 아니라 실제로 강한 지진이 발생했던 경험이 있는 지대입니다.
역대 베트남 발생했던 큰 지진
역대 베트남에서 발생했던 큰 지진으로 기록된 케이스는 두 개를 들 수 있는데요.
- 1970년 통하이(Tonghai) 지진
- 1983년 디엔비엔 지진
을 들 수 있습니다.
우선 1970년 1월 5일 중국 통하이 일대에서 발생했던 지진입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지진이지만,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베트남 북부 지역에서도 영향이 있었는데요. 진도 7.1로 기록된 큰 지진입니다. 베트남 북부 하노이 등에서도 강한 진동이 감지돼 주민들이 공포 속 대피했다는 기록은 있지만, 당시 베트남의 직접적인 피해는 공식 집계된 바 없습니다. 1970년대에는 기록하는 그런 시스템이 베트남에서는 거의 미비했다고 할 수 있어요.
베트남 내에서 발생했던 가장 큰 지진은 1983년 6월 24일 디엔비엔 지역에서 발생한, 진도 6.7–6.9의 지진입니다. 다수 지역에서 주택 균열 발생, 일부 공공건물과 도로에도 손상 보고가 되었는데요. 역시나 1983년 당시 베트남에 공식적인 집계 시스템이 미비했기 때문에 공식적이고 구체적인 집계는 없지만 피해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디엔비엔 지역은 지금보다도 개발이 덜 된 산악지대여서, 인명·물적 피해 규모는 크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만 하고 있다고 해요.
다만 베트남 전역이 지진 다발 지역은 아닙니다. 전반적으로는 지진 위험이 중간 수준(moderate)으로 분류되며, 일본이나 필리핀처럼 매년 강진이 자주 발생하는 국가는 아닙니다. 하지만 단층 구조상 위험성이 존재하는 지역들이 분명히 있고, 특히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된 하노이나 북부 산악 지대에서는 큰 지진이 일어나는 경우 큰 피해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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