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아파트먼트 숙소 예약 알아두면 좋은 사항

베트남 아파트먼트 숙소 예약 시 알아두면 좋은 사항입니다. 베트남에는 아파트형 숙소가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그 이유로 호텔보다 편리합니다. 또한 일반 아파트 레지던스를 숙소로 이용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은 곳도 많습니다.

보통은 에어비앤비, 부킹닷컴, 아고다 등의 플랫폼을 통해 예약을 하게 되는데요. 다양한 아파트에서 숙박을 해보면서 알아두면 좋겠다 싶은 사항들은 한 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사항들은 호치민, 하노이, 다낭 등 큰 도시면 구분 없이 읽어보면 될 것 같습니다.

베트남 아파트먼트 숙소 예약

아파트 숙소 예약 플랫폼 비교

베트남 아파트 레지던스는 앞서 언급한 대로 에어비앤비, 부킹닷컴, 아고다 등을 이용해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예약하는 과정은 돈만 있으면 할 수 있기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어차피 다 똑같은 호스트가 여러 플랫폼에 같은 아파트를 올려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달라도 똑같은 방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어떤 플랫폼을 선택하느냐는 본인이 일정 중 어떤 점을 중요시 하는 지에 따라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에어비앤비가 가장 확실히 예약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슈퍼 호스트의 경우에는 철저합니다. 일정에 빵꾸를 내지 않으려 숙소 달력 관리를 제대로 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듣기로는 슈퍼 호스트의 기준이 매우 까다로운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만큼 더 비싼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부킹닷컴, 아고다의 경우에는 조금 더 저렴하게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막상 도착했는데 취소된 경험도 있었기에 개인적으로는 잘 이용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 점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그런 경험이 있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간혹 한국인이 운영하는 아파트먼트도 있는데요. 다른 부수적인 사항을 요구하지 않을 거라면 한국인 호스트, 업체는 이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1. 체크인 관련 정보

일반적으로 아파트 숙소는 오후 2시 입실, 정오 12시 퇴실입니다. 법은 아닌데 대부분이 그래요. 그렇기에 체크인 시간은 오후 2시로 생각해두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빠른 체크인이 필요한 경우라면 예약하기 전에 미리 메시지를 보내서 확인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되면 좋은 것이고, 안된면 되게 해 달라고 하지 말고 그냥 다른 숙소를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반대로 오히려 2시 넘어 도착을 했는데, 체크인을 조금 늦게 해줄 수 있냐고 하는 호스트들도 있습니다. 보통 전날 손님이 너무 늦게 퇴실해서 아직 청소 마무리가 안된 경우입니다.

특별한 사정이 아니라면 일단 짐만이라도 넣어두게 해달라고 요청하세요. 청소 때문이라면 보통은 된다고 합니다. 짐만 놔두고 일단 본인이 생각한 여정을 소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시길 바랍니다.

정해진 체크인 시간을 준수하지 않은 호스트는 분명 잘못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때에 적당히 판매자도 구매자도 서로 조율을 해야 원활한 숙박이 가능합니다.

안되는 걸 되게 해 달라고 하면 오히려 본인 시간만 낭비합니다. 1도 손해 안 보려는 한국식 사고로는 이해할 수 없겠지만, 때로는 내 여행 일정을 위해 당장의 손해는 봐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적당히 유도리 있게 대응하세요.

이렇게 체크인을 하면 되겠지만. 호스트가 셀프 체크인을 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셀프-체크인-우편함


보통은 카드키를 우편함에 넣어두는데요. 도착해서 안내 받은 우편함으로 가면 아파트 카드가 있습니다. 이 아파트 카드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 찍고 탑니다.

엘리베이터-카드


숙박으로 운영하는 고급 아파트들은 이런 식으로 엘리베이터 카드를 사용합니다. 층수를 누를 때 카드를 태그한 뒤 층수를 버튼이 작동되도록 설정돼있습니다. 외부인 차단을 하기 위함이겠죠.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변수로 분명 우편함에 카드가 있다고 했는데 없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호스트에게 우선 카드가 없다고 메시지를 보내세요. 아파트 입구 데스크나 시큐리티 직원에게 예약 화면을 보여주면서 엘리베이터 카드를 찍어 달라고 요청하세요.

마냥 호스트를 기다리고 있으면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내 일정에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역시나 이 경우도 분명히 호스트가 잘못한 게 맞습니다. 그렇다고 호스트 탓하면서 마냥 기다리기에는 내 여행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그리고 카드는 꼭 갖다 놓고 사진 보내 달라고 요청하세요. 그래야 일처리를 확실히 합니다. 돌아왔을 때도 카드가 없으면 그때는 따지세요.

2. 온수 버튼

보통의 아파트형 숙소는 온수가 정말 잘 나옵니다. 더운 나라라 그런지 온수 하나는 진짜 끝내줍니다. 그런데 온수가 안 나오는 경우에는 온수 버튼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온수 버튼이라는 단어가 생소할텐데요. 베트남에 아파트에는 온수 버튼이 별도로 있는 곳이 많습니다.

온수-버튼


보통 현관 옆 스위치 근방이나 세탁실 근처에 온수 버튼이 있습니다. 이렇게 스위치에 빨간 불이 들어오는 게 있으면 그게 온수 버튼입니다.

3. 청소 및 수건 교체

청소는 숙박 예약하는 과정에서 미리 안내가 되어있거나 숙박 하기 전 안내를 해줍니다. 별도로 언급이 없다면 청소가 오지 않으니 청소를 원한다면 미리 몇 일 간격 혹은 수요일, 금요일 이런 식으로 청소 일자를 정하는게 서로 좋습니다. 청소 제공 안 한다고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청소 서비스는 숙박 예약 시에 미리 계약하는 사항입니다. 추가로 청소를 요구할 경우에는 비용을 지불하면 됩니다. 청소 서비스가 필요한 분들은 사전에 정확히 짚고 예약을 하세요.

수건-교체


그리고 더운 나라를 돌아다니다 보면 샤워를 정말 많이 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수건이 정말 모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건은 보통 전날 이야기하면 다음날 추가로 가져다 줍니다. 당장 새 수건 달라고 하는 식으로 하면 될지 안될지도 모르고 서로 피곤해집니다. 미리 이야기하세요. 새 수건은 어지간하면 다 가져다 줍니다.

4. 벌레 문제

베트남 아파트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개미입니다. 개미가 진짜 많아요. 혹은 큰 바퀴벌레도 나타납니다. 심하면 작은 도마뱀도 등장하는데요. 아무리 좋은 아파트라도 특성상 벌레들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냥 받아들이자면 한국 여름엔 모기가 어디에나 있는 것과 같은 현상으로 생각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 문제로 베트남에 거주를 시작할 때 처음에는 정말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익숙해져서 개미 정도는 아무런 신경이 반응하지 않습니다. “개미가 많다” 등의 컴플레인은 호스트가 해결해 줄 수 없는 사항입니다.

모든 호스트들이 그랬어요. 그나마 좀 괜찮은 호스트들은 개미약 같은 거라도 두려고 합니다만, 효과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개미가 싫은 분들은 아파트 말고 좋은 성급의 호텔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아마 호텔에서도 개미는 나올 거에요.

5. 소음 문제

베트남의 도로에는 자동차 경적 소리가 정말 심합니다. 베트남에 거주를 시작하면서 부터 거의 매일 아침 경적 소리로 눈을 뜨고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층고에 위치한 아파트 숙소들은 더욱 소리가 울려서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소리에 많이 민감한 분들은 귀마개 꼭 챙겨오시길 바랍니다.

옆-동-시야


그렇지만 옆방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간혹 옆방에서 클럽을 개장한 것처럼 노는 투숙객들이 있는 경우에는 들릴 수 있습니다. 그 정도가 아니라면 그냥 층간, 벽간 소음은 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소음보다는 반대편 동에서 보이는 문제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한국도 그런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베트남은 옆 동 아파트를 자세히 보면 다 보입니다.

특히나 ㄱ자로 된 형태에는 건너편에서 얼굴도 다 보일 정도입니다. 그렇기에 적당히 커튼을 치거나 주의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런 환경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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