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 쌀국수 주문시 메뉴 선택 방법

베트남 쌀국수 주문시 메뉴 선택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 여행을 오면 꼭 한 번은 먹고 가는 메뉴가 쌀국수(Phở) 퍼 입니다.

베트남 여행이 처음인 분이라면 거의 십중팔구의 확률로 막상 쌀국수를 주문하려고 하면 메뉴가 너무나도 많아서 당황스러운데요. 쌀국수가 그냥 쌀국수지 할 수 있지만 베트남에서 주식으로 먹는 만큼 다양한 종류의 쌀국수가 있습니다.

베트남-동네-쌀국수집-메뉴판

우리에게도 배추김치, 무김치, 겉절이, 갓김치 등등 다양한 종류가 있듯이, 베트남에도 쌀국수는 수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쌀국수 주문 할 때 어떤 메뉴를 주문해야 할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겠고 무난한 게 좋다 싶으신 분들은 Phở bò[퍼 보] = 소고기 쌀국수를 주문하시면 됩니다.

베트남 쌀국수 주문 메뉴 종류

모든 종류를 다룰 수는 없겠으나 대략적인 개념만 잡아두시면 주문하는 데에 참고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Phở bò[퍼 보]를 보겠습니다. 베트남어로 Phở[퍼] 는 쌀국수를 뜻합니다. 그리고 bò[보]는 소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 둘을 합쳐서 소고기 쌀국수가 됩니다. 다른 쌀국수 역시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이해해볼 수 있습니다. 퍼 뒤에 재료 설명이 온다고 해석하면 됩니다.

베트남-쌀국수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쌀국수 종류

  • Phở Gà – 닭 쌀국수 → Phở gà lòng – 초란과 닭내장 쌀국수
  • Phở Cá – 생선 쌀국수
  • Phở mực – 오징어 쌀국수
  • P hở heo – 돼지고기 쌀국수
  • Phở gân – 소 힘줄 쌀국수(도가니)
  • Phở tíu – 돼지고기 쌀국수 볶음
  • Phở chiên phồng – 튀김 쌀국수
  • Phở cuốn – 말려있는 쌀국수(스프링롤)
  • Phở trộn – 비빔 쌀국수 → Phở gà trộn 비빔 닭 쌀국수처럼 변형되기도 함
  • Phở Chua – 신 쌀국수 볶음
  • Phở Xào – 쌀국수 볶음
  • Phở Chay – 채식 쌀국수

이외에도 Phở 뒤에 식재료 이름만 가져다 붙이면 메뉴 이름이 되니 퍼 뒤에 나오는 글자를 검색해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서두에 언급한 가장 대표적인 메뉴인 Phở bò[퍼 보]에는 소고기의 익힘 정도에 따라 또 나뉘기도 합니다.

익힘 정도에 따른 쌀국수 종류

  • Phở bò tái – 덜 익힌 소고기 쌀국수
  • Phở bò chín – 익힌 소고기 쌀국수

하노이 쌀국수 vs 사이공 쌀국수 차이점

베트남에 있는 대표적인 두 도시인 하노이와 사이공(호치민)에는 각각 쌀국수 스타일이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먹어보더라도 약간은 차이가 느껴지기는 합니다. 참고로 쌀국수는 하노이 근처 남딘 지방에서 시작된 음식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노이 쌀국수는 사이공 쌀국수에 비해 맑은 국물입니다. 상대적으로 약간은 담백한 맛이 느껴지는 맛입니다. 반면, 사이공 쌀국수는 육수를 우려낼 때 이것저것 넣어 조금 더 진한 느낌입니다. 하노이에서는 국물이 맑은 대신 다른 양념을 넣어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남부 하노이에서 볼 수 있는 쌀국수 특징으로는 다 그런건 아니지만 면의 굵기를 고를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납작면과 같은 면으로 쌀국수를 하는 식당들이 있습니다. 반면 하노이 쌀국수는 일정한 쌀국수 면발입니다.

하지만 하노이 쌀국수 식당을 호치민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과거처럼 이동이 어려워 지역적 특색이 갈수록 강해지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하노이/사이공 쌀국수 구분하는 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지역적 특색이 있는 이름이 붙은 쌀국수들도 많이 있습니다.

고수 빼주세요

베트남은 고수와 같은 향채가 음식에 많이 들어갑니다. 특히 쌀국수는 고수가 들어가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아무말 하지 않으면 십중팔구 고수를 넣어서 줍니다. 마치 설렁탕에는 썬 대파가 들어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베트남어로 고수 빼주세요는 “Đừng cho rau thơm[둠 쪼 자우 텀]”입니다.

쌀국수-고수

관광객이 많은 곳에서는 고수를 따로 주는 경우도 있으나 그래도 미리 고수를 빼달라고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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