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가시면 다들 느끼시죠? 밖은 찜통더위인데 실내나 기차나 차량을 타고 이동하려고 보면 에어컨이 너무 빵빵해서 춥다고 느껴질 수 있어요. 이런 온도 차 때문에 즐겁게 놀다가 갑자기 목이 붓거나 따끔거려서 당황하시는 분들을 참 많이 봤어요.
저도 예전에 하노이에서 에어컨 쎄게 켜놓고 자다가 어이가 없게도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를 걸려서 며칠을 고생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럴 때 목 증상을 완화해줄 수 있는 게 바로 사진 속의 ‘스트랩실(Strepsils)’입니다. 베트남 약국(Pharmacity나 Long Chau 등) 약국에서 아주 쉽게 구할 수 있죠. 관광지 근처에 있는 약국에서는 거의 대부분 구비를 해두고 있어요. 많이 사면 더욱 싸게 팔기도 합니다.

그런데 막상 사려고 보면 생각보다 종류가 많아서 뭐를 사야할지 뭐가 다른 건지 잘 모르겠는 분들이 있으시죠. 그래서 한 번 어떤 어떤 종류가 어떤 상황에 적절한지 한 번 체크해보았습니다.
베트남 스트랩실 종류 및 특징
베트남 현지에서 판매되는 스트랩실은 한국보다 종류가 훨씬 다양합니다. 증상에 맞춰 골라 드시는 게 포인트예요.
| 종류 (색상) | 특징과 맛 | 추천 상황 |
|---|---|---|
| Soothing (노란색) | 허니 앤 레몬 맛. 가장 대중적이고 부드러움. | 가벼운 목 따가움, 초기 증상 |
| Cool (하늘색) | 멘톨 성분이 강화되어 시원한 청량감. | 코가 막히고 목이 답답할 때 |
| Orange (주황색) | 비타민 C 100mg 함유. 상큼한 오렌지 맛. | 감기 기운이 있고 면역력이 걱정될 때 |
| Original (빨간색) | 기본적인 항균 작용에 충실한 맛. | 일반적인 인후염 증상 |
| Maxpro (은색/빨간색) | 플루르비프로펜(소염진통제) 성분 함유. | 통증이 심할 때 (약효가 가장 강함) |
| Cough (진한 파란색) | 기침 억제 및 가래 완화 도움. | 목이 간질거리고 기침이 날 때 |
위와 같은 종류에 따른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니 잘 모르겠다 싶은 분들은 무난무난한 노랑, 주황이 좋습니다. 화~한 멘솔 좋아하는 분들은 쿨 제품. 빨간색이랑 진한 파란색은 목에 정말 문제가 있다 싶은 분들이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맥스프로는 가장 강한 약효를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저는 한 박스에 37,000동에 구매를 했어요.

이게 생각보다 양이 많아요. 한통에 24알이나 들어있거든요.
복용시 알아둬야할 주의사항
베트남 스트랩실은 단순히 사탕처럼 보이지만, 엄연히 ‘약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사진에 있는 Maxpro는 일반 스트랩실과 달리 소염진통제 성분이 들어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스트랩실은 기본적으로 깨먹는 게 아니라 녹여 먹는거에요. 입안에서 천천히 녹여 드셔야 성분이 목 점막에 오래 머물며 효과를 냅니다. 맛있다고 ‘와작’ 깨물어 먹으면 효능이 반감됩니다. 사실 저도 먹다가 얼마 안 남았을 때는 그냥 깨먹기도 했는데, 어쨋든 녹여서 먹는 거라는 걸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앞서 언급한대로 Maxpro 제품의 경우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이건 진통제 성분이 강해서 12세 미만 어린이는 피하는 게 좋고, 위장이 약한 분들은 빈속에 드시면 속이 쓰릴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그래서 인지 다른 건 24알이었는데, 이것만 16알 들어있더라고요.
또한 사탕처럼 맛있다고 계속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됩니다. 보통 2~3시간 간격으로 한 알씩 녹여 드세요. 일반 제품은 하루 12알, Maxpro는 하루 5알을 넘기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혀가 얼얼해질 수 있다고 해요.

이런 뒷면에 보면 기본적인 복용이나 관련된 사항이 적혀있어요. 물론 약사 분한테도 물어볼 수 있지만, 의약품은 항상 이런 설명서를 간단하게 나마 읽어보고 먹는 게 좋습니다.
보관시 주의사항
약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형이 사탕처럼 그렇죠. 그래서 너무 뜨겁고 더운 곳에 보관하면 안됩니다. 베트남은 덥지만, 이 약은 30도 이하의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가방 깊숙이 넣어두거나 호텔 방 안에 두세요.
한국 귀국시 반입 제한
그리고 이런 의약품의 경우에는 자가 사용 목적으로 6통까지 반입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귀국하다가 반입에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니 가급적이면 규정을 지켜서 6통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베트남은 더운 나라인 것은 맞지만, 지역에 따라서 추운 곳도 있고 시기에 따라서는 일교차가 심한 날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방심하지 마시고 특히 잠잘 때 감기 안걸리게 조심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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