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공기관 방문-한국인 입장에서 알아둬야 할 사항

베트남 공공기관 방문 시 알아둬야 할 점 체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에 거주를 하다 보면 가끔씩은 이민국, 공안서 등 현지 공공기관을 방문해야 할 일들이 생기게 되는데요. 한국과는 다른 문화가 많이 있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당연하게도 외지인 입장으로써 방문하는 것이기에 생각과는 다른 경우에는 약간은 당황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잘못만 없다면 큰 일은 생기지 않겠지만 미리 생각하고 있는 것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맞이하는 건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이 글을 미리 읽어보신 후 참고하시어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베트남 공공기관 방문 알아둬야할 점

어느 국가나 공공기관에서는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예절은 당연히 지켜야겠죠. 더욱이 공산국가인 베트남에서는 조금 더 조심해야할 것만 같은 분위기입니다.

복장 규정

베트남에 거주하면서 많은 분들이 반바지 슬리퍼 입고 다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여러 베트남 공공기관에서는 반바지 슬리퍼 입장을 거부하는 곳이 많습니다. 한국에서 동네 주민센터가는 느낌으로 가면 못 들어가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긴 바지를 입고 가는 게 좋습니다. 긴바지, 운동화는 신고 가는 게 좋습니다. 이건 문화적인 부분인 것 같은데,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마찬가지로 깔끔한 복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여권 필수

당연하게도 한국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은 소용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본인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여권을 반드시 지참해야합니다. 혹은 비자나 거주증이 있는 분들이라면 거주증은 더 좋은 신분 증명 서류겠지요.

분명 사진이 필요없을 것 같은데도, 사진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진은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증명사진, 여권사진 같은 건 한국에서 미리 어느 정도 여분으로 준비해서 넘어오는 게 좋습니다. 만일 사진이 없다면 현지에서 찍어도 매우 저렴하니 문제될 건 없죠. 만일 사진 이미지 파일이 있으면 현지 동네 인쇄소에서 정말 싸게 인화할 수 있습니다.

언어의 장벽

대부분 공공기관에서는 현지어인 베트남어를 사용합니다. 이민국에서도 영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좋은 건 본인이 언어가 되는 것이 좋겠으나 안된다면 동행 가능한 현지인을 대동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 수 있습니다. 현지인과 함께 가면 절차상에 생기는 수많은 변수를 체크해 줄 수 있기도 합니다. 애당초 번역 서비스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서류상 공증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하게도 한국에서 받은 서류 등은 현지 베트남에서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기 때문에 공증 사무소를 가서 공증을 받는 게 좋습니다. 공증과 같은 업무는 대행 업체들이 정말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본인이 좀 더 발품을 팔면 베트남 공증 사무소(공공기관)에서도 공증을 저렴한 가격에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습니다.

행정 처리 속도

행정 처리 속도는 정말이지 한국인 입장에서는 혀를 찰 만큼 답답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데요. 아무래도 행정 처리 속도가 한국이 워낙 빠르다보니 더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서류 한 장을 받을 때도 며칠씩 걸리는 건 기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느긋한 마음으로 마무리 될 때까지 일정을 길게 잡고 미리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급하게 준비하면 좋을 게 하나도 없습니다.

또한 방문할 때 시간을 잘 체크하는 게 좋습니다. 점심시간이 두 시간이 있는 경우도 많으며 오전에는 접수, 오후에는 수령. 이런 식으로만 운영되는 곳들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첫 방문이라면 가급적이면 하루 중 서둘러서 오전 중에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어차피 한 번에 처리되는 경우는 잘 없으며 여러번 방문해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행정 처리 응대

행정 처리 응대 부분도 굉장히 많은 어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일단은 매우 불친절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제대로 되고 있는 건지 잘 알려주지도 않고 기다리다가 본인 이름 불렀는데 놓치면 그냥 넘어가버립니다.

그렇다고 한국에서 처럼 주민센터 직원에게 따졌다가는 잡혀갈 것만 같은 분위기입니다. 그러니 불친절한 건 일단 기본 전제로 깔고 내가 좀 더 귀 기울여 듣고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는 게 나를 위해 좋습니다. 왜 이렇게 불친절하냐 불평해봐야 나만 손해입니다.

현금 준비

공공 기관에서 수수료를 결제할 때 카드가 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여분의 현금은 반드시 준비해가는 게 좋습니다. 물론 앞에 있는 ATM 기기에서 간단히 돈을 뽑아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업무 처리 속도는 두배 세배로 늦어질 거에요. 그러니 달라고 할 때 바로 돈을 줄 수 있도록 현금을 미리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한국 대사관은 훨씬 여유롭고 한국인에게 우호적인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현지에 있는 공공기관에 방문할 때는 위에서 언급한 사항들을 미리 참고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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