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건물이 좁고 긴 이유

베트남 건물이 좁고 긴 이유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을 상징하는 것 중 하나가 좁게 다닥다닥 붙어있는 건물들입니다.

베트남-길고-좁은-건물

일반적으로 이런 건물을 현지 베트남어로 냐 옴(nhà ống)이라고 부르는데요. 베트남 전역에 걸쳐 형태의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일반적인 집들의 모습입니다.

하노이와 호치민과 같은 대도시는 더욱 이런 주택들이 많이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그 이유를 간단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트남 건물이 좁고 긴 이유

이유 1 – 프랑스 식민 정책

베트남의 프랑스 식민지 시절을 보낸 나라입니다. 18세기 중반 프랑스는 베트남 주택 세금을 건물의 가로 면적을 기준으로 부과하기 시작했는데요. 이에 사람들은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가로의 길이를 줄이고 세로로 길게 올리는 형태로 건물을 짓게 됩니다. 그렇게 너도 나도 냐 옹(nhà ống)으로 불리는 건물들을 올리게 됩니다.

그 후 식민지 해방 이후에도 베트남 공산주의적인 관점에서도 맞아 떨어졌습니다. 한정적인 도로라는 자원을 국민들이 동일하게 소유할 수 있다는 시각과도 일치하는 점이 보이죠. 그래서 한동안 그리고 현재까지도 이런 건물의 형태가 일반적입니다.

이유 2 -기후적인 문제

이런식으로 좁은 형태의 건물이 지어지면서 일반적인 틀이 갖춰지는데요.

동남아의 더운 나라인 베트남은 벽면에는 창문을 낼 수가 없어 앞 뒤로 거대한 창문을 만들고 테라스를 만들어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만들게됩니다.

베트남-건물-대리석-바닥-벽지

그리고 더위를 피하기 위해 바닥은 대리석으로 깔아둡니다. 또한 습한 기후로 인한 곰팡이를 방지하기 위해 벽지는 시공하지 않는 주거 형태가 많습니다.

베트남-건물-나선형-계단

그리고 계단도 나선형 계단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건물이 좁기 때문에 나선형으로 계단을 올리는 것도 있지만, 과학적으로 봤을 때 그나마 가장 시원한 구조가 둥글게 올라가는 형태의 계단이라고 해요.

베트남-건물-사이-벽

그렇다고 건물이 완전히 일체형으로 붙어 있는 건 아닙니다. 각각의 건물마다 외벽이 따로 있어요. 한 건물 공사하는 모습을 보니 이런 식으로 되어있더라고요.

좁고 긴 건물의 효과

좁고 긴 건물은 외관적으로 보았을 때 상당히 이색적인 느낌을 줍니다. 베트남의 또 하나의 떠오르는 이미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관광객 입장으로서는 멀리 걸어가지 않더라도 상대적으로 훨씬 많은 가게를 접할 수 있어 오히려 편리한 점도 있죠. 여행자 거리, 맥주 거리와 같은 곳에서 아주 짧은 구간에 수많은 가게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에 한 몫 하는 건물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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