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개고기 문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은 개고기 문화에 대해 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개를 식용으로 먹는 것에 대해서 법적으로 이제 금지가 될 것 같아 보이는데요. 동남아에 있는 국가인 베트남에서는 어떨까요? 베트남에 있는 한식당 말고도 현지 식당에서도 개를 식용으로 판매할까요? 베트남 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관련 정보를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우선 결론부터 보면 베트남에서도 개고기를 먹습니다.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더욱이 베트남 로컬 문화에 좀 더 깊숙히 들어가보면, 개고기 뿐만 아니라 고양이고기, 토끼고기, 쥐고기 등등을 판매하는 가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목차
베트남 개고기 식당
베트남 현지 개고기 식당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개는 베트남어로 chó [쩌]라고 부릅니다. 개고기는 thịt chó[팃 쩌]라고 하는데요. 단순히 이 단어를 구글 지도에 검색해보면 다음과 같은 결과를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여러 식당들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구글 지도에 검색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이런 thịt chó 간판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가게 간판에 있는 뒤에 숫자는 보통 주소에 건물 번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더욱이 시장에서도 개고기를 판매하는 가게들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보신탕 집에 가지 않으면 개고기 요리를 접하기 쉽지 않지만, 베트남에서는 그냥 동네 시장에서도 돼지고기, 소고기처럼 판매하는 등… 오히려 더 접근성이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베트남에서 개를 먹는 방식은 한국의 보신탕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베트남 개고기 요리
베트남에 개는 다양한 형태로 요리가 됩니다.

찜 요리-Thịt chó hấp
개고기를 찜통에서 장시간 익혀 부드럽게 만든 요리입니다. 각종 고수와 함께 제공되는 곳이 많습니다. 한국처럼 쌈으로 싸먹기도 합니다. 수육처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구이 요리-Thịt chó nướng
개고기를 양념에 재운 뒤 숯불에 구워낸 요리로, 고소한 맛과 불향이 특징입니다. 노란색으로 바싹 구워진 개고기가 일반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바싹 말라있는 고기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특유의 베트남 소스, 향신료 등을 첨가해서 먹는 게 일반적입니다. 담백하기보다는 향으로 먹는 듯한 느낌이 들만큼 이것저것 많이 뿌려 먹는 것 같습니다.
소세지-Dồi chó
개의 창자에 다진 개고기와 다양한 양념, 향신료, 허브 등을 넣어 만든 소시지 형태의 음식입니다. 끓이거나 찌거나 구워서 먹습니다.
카레-Cà ri chó
개고기를 향신료와 함께 끓여 만든 카레 요리로, 주로 쌀국수나 빵과 함께 먹습니다.
탕 요리-Lẩu chó
국물에 개고기를 넣고 끓인 찌개 요리입니다. 요리 방식에 있어서는 한국의 전통적인 보신탕과 유사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맛은 사뭇 다릅니다. 뼈와 고기를 함께 넣어 진하게 끓입니다. 국물이 깊습니다.
일반적으로 러우(Lẩu) 는 베트남식 핫팟 요리를 의미합니다. 한국의 탕 요리라고 할 수 있어요.
고양이고기, 쥐고기 요리…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은 베트남 문화에 대해 관심이 있을 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추가적으로 베트남은 개고기 뿐만 아니라 잘 알려진 개구리 요리, 악어 요리 등등 다양한 고기를 해먹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고양이 고기(Thịt Mèo)도 판매를 합니다. 우연히 기회가 된다면 길을 가다가도 볼 수 있는 식당 종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시골 지역에서 더 쉽게 볼 수 있는 가게들입니다. 쥐(Thịt chuột)는 도시에 쓰레기 통 뒤지고 사는 그런 완전 더러운 쥐가 아니라 시골에 논이나 밭 같은 곳에서 잡히는 그런 통통한 쥐를 사용하더라고요.
개고기 먹는 문화를 보는 현지 시선

베트남에도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 햄스터를 키우는 사람 등등 반려 동물에 대해 진정으로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남이 음식을 뭘 먹든 말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느낌을 받습니다. 개고기 뿐만 아니라 남의 취향이 어떻든 그것에 대해 옳고 그름을 평가하려고 하는 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싫으면 싫은 것 뿐. 불평 불만은 해도 그걸 뭐 어떻게 해라 가르치려고 까지는 잘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다를 수 있지만 한국보다는 옳고 선함을 강요하는 부분은 훨씬 덜하지 않나 싶습니다.
개 식용 문화는 한국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문화입니다. 인류가 현재까지 생존을 위해 개를 키워서 이용하기도 하고 필요하다면 먹어온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음식 문화는 베트남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건 어느 정도 자연적인 현상이라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식문화에 대해 미개하다, 우리가 우월하다고 평가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베트남에도 개 식용에 반대하는 여론이 있기는 하다고 해요.
이런 식용 문화는 어차피 수요가 없어지면 개고기 문화는 자연적으로 사라지게 될 현상이 아닐까 싶어요. 베트남에도 도시 사람들, 개 키우는 사람들은 어차피 잘 안 먹습니다. 그리고 수요가 줄면 자연스레 공급도 줄어들겠죠.
결론적으로 베트남은 개고기 식당은 쉽게 찾아 볼 수 있고, 이 식문화에 대해 법적으로 어떻게 할 생각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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